기타노 다케시와 하나비
- 최초 등록일
- 2010.03.18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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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의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의 작품
하나비의 감상을 위주로 쓴
감상문입니다.
영화의 해석과 감독의 관한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목차
Ⅰ.서론
(1)기타노 다케시와 하나비를 선택한 이유
Ⅱ.본론
(1)그는 어떤 인물인가?
(2)하나비의 표현
(3)내가 해석해 본 하나비
Ⅲ.결론
(1)영화를 본 후
본문내용
하나비에서도 폭력의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다른 감독의 대부분의 영화에서는 짜여진 동선에 맞춰서 멋있는 액션위주로 진행되는 반면에 그의 영화에서의 폭력은 비교적 현실적이다. 그의 저서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 노트’를 통해 ‘진짜 싸움은 권투시합과는 전혀 다르다. 대부분은 한 방 때리는 것으로 끝난다. 총을 쏠 때도 괜한 멋을 부리지 않는다. 주머니에서 꺼내 쏘고 끝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의 말처럼 영화에서의 폭력은 잔 동작이 없다. 주먹질에서 방아쇠를 당기기까지 모든 동작은 멋을 배제하여 표현한다. 이와 같은 표현이 생동감 있는 영화를 만들고 현장에 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그는 고요함속에서 폭력을 그려낸다. 니시가 담배를 피려 라이터를 켜는 순간 화면이 바뀌어 동료형사 호리베가 총을 맞는 장면으로 넘어가고, 야쿠자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던 니시가 젓가락을 만지작거리다 갑자기 눈을 찌른다거나, 조용히 걸어와서는 야쿠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돌을 넣은 수건으로 얼굴을 내리치거나 하는 장면들은 관객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오는 폭력에 깜짝 놀라면서 영화에 몰입된다.
또 영화에서 직접 폭력장면을 보여주지 않고 음향효과로 처리하는 것도 오히려 관객들에게 더욱 끔찍한 장면을 상상하게 하게하며 그 장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듯하다. 또 은행을 털 때 CCTV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은 마치 은행은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그저 평범한 은행의 일상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것은 이런 폭력이나 일탈행위가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폭력의 또 다른 특징은 무표정으로 일삼는 폭력이다. 아무런 감정 없는 표정으로 주먹질을 하고 동료를 죽인 범인에게 총을 쏜 후 무표정으로 그의 시체에 확인사살을 하는 장면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그가 이렇게 사람이 쉽게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죽음과 삶은 떨어져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자료
한국방송예술진흥원,《영화사》,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출판부, 2006
이병담,《기타노 다케시 영화의 서사론과 미학》, 행복한집, 2006
기타노 다케시, 권남희 역,《기타노 다케시의 생각 노트》, 북스코프, 2009
기타노 다케시, 김영희 역,《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 씨네21북스, 2009
기타노 다케시, 한명준 역,《하나비》, 반도기획,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