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과 김용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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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과 김용옥(상)'은 이문열을 남들과는 다른 날카로운 시각에서 보고 있다. 이문열은 어릴 때 가난으로 정규교육을 받지 못해서 지식폭력을 받았으나 이를 복수하려는 마음이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뀌는 결과를 낳았다고 한다. 이문열은 자신의 문학적 재능으로 인해 명성을 쌓았지만 그것을 지나치게 자신의 출세에 이용하며 권위주의적 태도를 가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주요내용인 우리 나라의 지식폭력과 문화특권주의의 문제점을 그 대표적인 인물을 통해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점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지식폭력과 문화특권주의를 나도 모르게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만들어주는 그 자체로 아무 비판 없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 역시 좋은 대학을 나오고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의 말이라면 그 말이 다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지식폭력이 당연하게 생각되는 사회는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식폭력과 문화특권주의 중에 일반사람들에게 많이 해당되는 것은 지식폭력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배운 사람이 잘 되는 세상, 같은 대학이라도 SKY 이름을 붙은 대학을 나와야 만이 성공하는 세상에서 그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지식폭력의 피해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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