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의 사생활』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3.10
- 최종 저작일
-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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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양반의 사생활』을 읽고 쓴 글입니다.
제출해서 A+을 받은 글입니다.
목차
Ⅰ. 조선시대의 지배층, 양반
Ⅱ. 19세기 조선의 양반
Ⅲ. 맺음말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조선시대의 지배층, 양반
귀족, 막부, 양반. 나라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그 사회를 이끌었던 지배층이 있다. 조선사회를 이끌어간 지배층으로서의 양반은 각종 특권을 향유하고 있었고, 조선에서 양반은 전․현직 관료뿐만 아니라 관품을 가진 자, 문무 9품 이상 현직을 지냈으면 양반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양반의 개념은 조선중기부터 유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모두 양반이라고 여기기 시작하면서 그 개념이 갈수록 모호해졌다.
조선시대에는 양반으로 인정받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과거 합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관리를 뽑는 기준은 크게 신분과 능력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신분이 기존 지배층이 누리고 있는 특권을 보장해 주는 폐쇄적인 관리 선발 방법이라면, 과거는 능력과 실력이 있으면 누구나 관리가 될 수 있는 개방적인 관리 선발 방법이었다. 이에 따라 조선 시대에 고위 관리로 출세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문과시험에 합격하는 것이었다. 집안이 좋으면 과거에 합격 순위에서 우대를 받거나 좋은 관직에 배정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러한 특혜도 과거에 합격한 뒤에 얻을 수 있었다. 조병덕의 아들들이 과거시험을 치르는 데 많은 경제적 부담이 있었음에도 이를 감수하고 여러 번에 걸쳐 과거에 응시한 것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에 합격했다고 양반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아니었다. 조병덕은 가난한 살림에도 혼례와 상례에 만큼은 가장 큰 돈을 소비했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어도 양반으로서의 체면과 도리를 중요시 여겼다. 즉, 조선시대에는 양반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도덕윤리를 지키고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했던 것이다. 일상생활을 비롯하여 관혼상제 등 곳곳에서 양반으로써 지켜야할 법도와 규범이 존재하였다.
이렇듯 과거에 합격하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어려운 공부를 해야 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각종 규범이 정해져 있었던 양반이지만 조선시대 중인을 비롯한 상민과 노비들은 누구나 양반이 되고 싶어 했다. 공부를 한 사람은 과거로, 힘이 있는 사람은 전쟁 때 공을 세워서, 돈을 많이 번 사람은 납속(納粟)으로, 심지어 ‘양반전’에 나오듯이 ‘족보’를 사는 불법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양반이 되려고 하였다. 이들이 이토록 양반이 되고 싶어 한 이유는 간단하다. 조선시대 양반은 특권지배 계급으로써 정치뿐만이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온갖 특권을 누렸던 것이다. 아무리 왕이라고 해도 이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었고, 자신의 기준에 합당하지 않으면 왕명을 거부하기도 하고, 심지어 왕을 내쫓기까지도 하였다.
참고 자료
하영휘,『양반의 사생활』, 푸른역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