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남한산성과 새로운 역사
- 최초 등록일
- 2010.02.19
- 최종 저작일
- 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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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을 읽고 쓴 독후감(서평)입니다.
남한산성에 나타난 세가지 대립구조에 주목하여,
평소 생각하고 있던 역사인식을 더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남한산성을 읽어본 분들이라면
역사학을 조금 배운 학생의 눈을 통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목차
1. 역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2. 중립책을 파하고 친명배금책을 취하다.
3. 주화파, 주전파. 모두 나라를 위한 선택.
4.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는가.
본문내용
1. 역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역사.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이야기다. 진실이란, 절대로 완벽하게 복구될 수 없는 머나먼 것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끊임없이 역사를 추구하고 지향한다. 비생산적이고 무의미하고 공허함으로 가득 찬 직업이 바로 역사학자인지 모른다.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을 향한 끝없는 사투. 하지만 인간이란 존재는 꼭 생명적인 활동만을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다. 서로 소통하고 교류함을 통해, 여러 가지 유희를 이용하여 비로소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역사가라는 직업은, 과거의 진실을 추구하는 독점적인 존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사적 진리의 추구가 역사가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인문학의 특성상 서로의 유사점이 많기 때문일까. 아니면 언어라는 매개체의 특성 때문일까. 중요한 것은 역사라는 것은 오직 역사가와 그와 관계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를 재구성하는 것은 그들의 힘이 아니라 어쩌면 한 개개인 각자의 노력에 달려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모든 개개인이 역사의 재 구성자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재 구성자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김훈’이라는 작가이다. 그는 ‘칼의 노래’, ‘현의 노래’를 통해서 그만의 독특한 역사의식을 보여주었다. 칼의 노래를 쓰던 당시 그는 현충사에서 ‘영웅’ 이순신이 아닌 ‘인간’ 이순신과의 만남을 추구했다고 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전쟁 영웅으로서의 이순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 삶 속에서 자신의 부하들의 목숨 무게와 백성들의 안위를 짊어지고, 부당한 조정의 명령과 강대한 왜적과의 사투 속에서 고뇌하고 고통 받는 모습을 짚어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