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논쟁

소개글

삼국사기에 대한 기존 평가를 비판하는 소논문

목차

1. 들어가며
2. 삼국사기와 김부식
1)삼국사기는 어떻게 구성되었나?
2) 삼국사기의 편찬자들
3) 삼국사기의 연구 성과
3. 삼국사기를 둘러싼 주요 비판과 논쟁
1)삼국사기의 유교적 합리주의 사관
① 비판
　② 사실주의 역사관- 반 비판
2)삼국사기의 신라 제일주의
① 비판
　② 신라제일주의 역사서인가? - 반 비판
3)삼국사기 사대성에 관한 논란
　① 비판
② 사대적인 역사서인가? - 반 비판
4. 맺으며

*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삼국사기는 현존하는 역사서 중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고대사 연구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역사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초부터 시작된 많은 부정적인 평가들로 인해 삼국사기는 그 진정한 성격이나 본질이 가치절하 되어왔다. 또한 일제이후 여러 연구자들 역시 삼국사기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에서 나온 비판 보다는 기록된바 사대적이라는 악평을 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들은 그것이 쓰여진 당시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 부족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먼저 전제해 두고 싶다. 그러므로 다음을 통해 삼국사기의 성격 중 그 동안 비판과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던 부분들을 살펴보고 삼국사기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기 위해 가져야할 시각에 대해서 논하겠다.


2. 삼국사기와 김부식
1)삼국사기는 어떻게 구성되었나?
삼국사기는 인종 23년(1145)에 편찬되었고 기전체 서술방식을 택하였다.『삼국사기』는 본기 28권, 열전 10권, 잡지 9권, 연표 3권의 모두 50권으로 이루어졌다. 본기마다 연대별로 왕의 업적, 천재지변, 전쟁 등의 내용이 기록돼있다. 연표는 삼국의 왕들이 집권했던 시기를 서로 비교해 기록했다. 잡지는 제사와 음악, 색복, 거기(車騎),기용(器用),지리, 직관으로 분류해 삼국의 다양한 제도와 풍습 지리를 항목별로 구성했다. 열전은 위국충절을 위해 순절하거나 전사한 이들의 비중이 높았다. 따라서 삼국사기는 단순한 왕조사가 아닌 당대의 백과사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 삼국사기의 편찬자들
실제로 삼국사기는 김부식 개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10명의 보좌관의 도움으로 이룩된 것이다. 따라서 삼국사기는 실제로 11명의 편사관이 왕명에 의해서 편술한 것이며 그 책임자가 김부식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논찬(論贊)과 지(志)의 서론부분은 그가 직접 쓴 것임이 확실하며, 나머지 부분은 8명의 참고들이 자료를 수집한 후 편집한 것을 그가 최후로 수정 또는 취사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즉 삼국사기는 김부식의 창작물이 아닌 기존문헌을 재편집한 것이므로, 삼국사기의 공과 실을 지나치게 김부식 개인에게 책임 지워서는 안 될 것이다. 김부식 개인의 입장을 떠나 그 시대적 산물로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삼국사기의 연구 성과
삼국사기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은 여말선초의 권근(1352~1409)의 삼국사기의 체제에 대한 비판이었다. 18세기 이후에는 안정복(1712~1791)이 삼국사기가 광범한 자료의 수집과 이용을 하지 못한 무능을 비난하였다. 삼국사기에 대한 체계적인 비판은 20세기 초 일련의 민족사가에 의해서 집중적으로 전개되었다. 신채호는 김부식의 철저한 사대주의사관을 비판하여 그가 사대주의에 사로잡혀 사료를 임의로 날조하고 개작했다고 하였다. 일인학자들도 삼국사기의 내용이 거의가 중국문헌의 기계적인 삽입이며, 내물왕 이전의 기록을 신빙성이 없는 날조라고 비판했다. 김철준은 삼국사기는 고려사회가 가지는 전통문화의 체질을 부인하는 동시에 한국의 삼국시대가 가진 고대문화에 대한 평가를 낮추었다고 주장했다.

참고 자료

이강래,「삼국사기사, 그 100년의 궤적」,『강좌 한국고대사』제 1권, 가락국사적개발연구원, 2003
정구복,『삼국사기의 현대적 이해』,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4
이강래, 「『삼국사기』의 정당한 이해를 위하여」,『삼국사기 I』, 한길사, 1998
신형식,『삼국사기 연구』, 일조각, 1981

참고자료
KBS 역사스페셜 93편 ‘800년 논쟁, 삼국사기의 진실은’ D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