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 규정과 표준어 발음법 비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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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언어 생활은 개화기 이후 현저한 여러 변화가 나타났고 그것은 한마디로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에 걸친 한문, 한자 세력의 쇠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언어는 현대에 와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어의 현실은 결코 밝고 안정된 편은 못 되는 것 같다. 현대 국어는 많은 허다한 문제를 안고 고민하고 있다. 그 문제를 몇 가지로 나누어 보면 첫 번째로 국어는 무엇보다도 음성 언어이므로 이러한 국어가 가지는 문제들이 있다. 여기에는 표준어와 방언, 경어, 한자어를 비롯한 외래어, 신어 창조, 비속어 등등의 문제들이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국어를 표기하는 문자의 문제와 그 문자에 의한 표기의 문제가 있다. 나는 여기에서 무엇보다도 표준어 규정 및 발음법을 중점을 두고 문제점을 제시하려 한다.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말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따라서 우리말의 '표준어 규정'또한 그럴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의 '교양 있는 사람들'도 그 교양 수준이 오늘날의 그것과는 다를 것이고 그때의 '서울말'또한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나라의 언어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 우리는 훈민정음이 막 나왔을 때의 문헌을 보면 많은 부분 해석이 불가능하다. 그것은 국어가 음성 언어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음성 언어일 뿐이라고 그것을 맘 놓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리의 현재 국어를 먼 미래 후세들이 본다면 그들 역시 해석이 불가능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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