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12.05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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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무용 수업 감상문 입니다.
목차
✿공연 정보
공연장에 가기 전까지...
공연장에 도착해서..
작품 감상
공연을 보고나서..
본문내용
공연장에 가기 전까지...
예술, 그리고 특히 무용이라는 것은 사범대에서 지리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나에게 매우 낯 선 분야였다. 해설이 있는 춤 여행이라는 과목을 수강하게 된 것 또한 대학 생활의 마지막 학기에 부족한 졸업 학점을 채우기 위한 선택이었다. 대학에서의 4년 동안의 수업들은 어떠한 논리적인 사상에 대한 연역적 탐구와, 발견 그리고 이미 이루어진 학문적 성과에 대한 암기의 반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전공 수업 뿐 아니라 교양 수업들도 대부분 그런 식으로 이루어졌고, 어느 새 나도 정의적 측면보다는 인지적 측면을 강조하는 수업들에 익숙해져 있었다.
해설이 있는 춤 여행의 강의 계획서를 보았을 때 역시 이 수업도 세계의 여러 가지 공연들을 살펴보고 그 춤의 기원이나 기획의도, 의의 따위를 암기해서 시험을 치루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의를 시작하자마자 강의실 조명을 끄고, 빔 프로젝트를 통해 공연을 감상하는 방식부터 매우 생소했다. 이 것이 어떠한 춤인지를 보는 그대로 내가 느끼고, 수업이 끝 난 후에는 머리가 아닌 마음이 무언가로 채워져 강의실에서 나왔다. 무용은 문자나 언어를 통해 전달되는 지식보다 어렵고 함축적인 것이라고만 생각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무용을 이해하려는 생각을 갖고 보니 의외로 직접적인 글이나 말 보다 솔직하면서도 아름다운 표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무용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갈 때 교수님께서 레포트를 위해 공연 감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마침 교수님이 연출하는 공연을 소개해 주셔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방에서 자취생활을 하며 학교를 다니는 동안 문화·예술을 간접적으로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고, 임용고시 준비를 위해 매 주 노량진으로 학원을 다니면서 정신적으로 매우 지치고 피폐해져 있었다. 어떤 주제의 공연을 볼 것인지 보다는 공연을 보러간다는 자체가 신이 나는 일이었고, 공연의 제목은 ‘화려한 백야’였지만 공연장에 가기까지 내 마음의 제목은 ‘화려한 외출’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