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과 일본의 경제발전 차이에 대한 철학적 소고

소개글

한 국가가 가진 경제력은 현대의 자본주의체제하 흐름속에서 그 국가의 위상을 드러내는 핵심적인 지표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일본은 단연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 국가에선 거의 유일하게 GDP 규모가 3만불 후반대이며 경제력비교를 했을 때 미국에 이어 2위이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많은 경제적․문화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일본에 비하면 손색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한국과 일본이 가진 경제력의 차이는 거의 몇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GDP역시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어째서 이러한 차이가 만들어진 것일까.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과 일본은 중국을 대국(大國)으로 삼고 문화를 전수받은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바다로 나뉘어 있지만 거리가 가까운 탓에 서로 많은 문화적 영향을 주고 받은 것이 사실이다. 공통적인 문화적 목표를 가졌었고, 지리적으로도 굉장히 가까운 두나라에서 경제발전 및 세계역사에 미친 영향력 등이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은 충분히 흥미로운 연구주제라고 생각한다.

목차

Ⅰ. 서론

Ⅱ. 한․일간의 차이점 분석
1. 외부 세력에 대한 태도의 차이 -한·일의 근대 사상가들을 중심으로
○ 한국의 지식인들
○ 일본의 지식인들

2. 시대적 상황-역할 모델(Role Model)선택의 차이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Ⅱ. 한․일간의 차이점 분석
1 . 외부세력에 대한 태도의 차이
- 한․일의 근대 사상가들을 중심으로

앞선 기술력과 사상적 우월성을 바탕으로 근대 서양국가들은 제국주의를 표방하며 동양으로의 세력진출을 꾀하게 된다. 그에 따라 동양국가의 대부분이 식민지화되면서 동․서양의 수직적 관계가 시작되었다. 세계적 흐름이 강제적으로 아시아국가들에게 국제적 질서를 강요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한 국가의 개방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의 문제로 다가왔다. 그러나 한국와 일본의 경우, 이런 태도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면서 결국 극명한 결과적 차이를 보이게 된다. 한국은 폐쇄적 정책을 택하면서 현실을 부정하다 일본의 식민지가 되고 말았지만 일본은 개방적 태도를 견지하면서 서방국가들과 대등한 입장의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 우뚝 서게된다.
그렇다면 한․일간의 개방도에 있어서의 차이를 빚어낸 주체는 누구일까. 그들은 바로 지식인들이다. 지식을 안다는 것은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적 흐름을 그 누구보다도 먼저 접하고 느낄 수 있었던 지식인들은 다른 이들에 비하여 주체적으로 타문화에 대한 견해를 가질 수 있었다. 따라서 이들을 비교하는 것은 한․일 양국의 근대적 인식을 비교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지식인들의 가장 큰 목표는 하루빨리 자국의 힘을 길러 강대한 서양국가들과 동등한 위치에 서게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사상적 큰 흐름이었던 사회진화론을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사상적 차이를 보이긴 하나 궁극적인 목표가 서양의 제국주의적 침략에 맞서는 것임에는 차이가 없다고 하겠다.

참고 자료

◇ 미야카와 토루, 아라카와 이쿠오 역 易 『일본 근대철학사』, (생각의 나무, 2001)

◇ 박정심, 「한국 근대지식인의 ‘근대성’ 인식Ⅰ」, (동양철학연구회, 2008)

◇ 박정심, 「한국 근대지식인의 ‘근대성’ 인식Ⅱ」, (동양철학연구회, 2008)

◇ <대국굴기>, 일본편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