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찾아서 영화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11.22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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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언어’라는 불을 찾아서
-영화 ‘불을 찾아서’를 보고 나서
언어가 없는 인간의 삶이란 어떤 모습일까. 영화 ‘불을 찾아서’는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 가져 보았을 만한, 이런 진부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출발한 것이 아닌가 싶다. 영화에서 나타난, 지금으로부터 약 8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인간사회는 언어가 없고 그야말로 미개하고 무지한 상태이다. 주인공 부족은 간단한 몇 개의 어휘만을 사용할 뿐 의사소통을 할 때는 주로 동물이 내는 것과 비슷한 소리를 낸다. 언어만큼이나 생활방식도 거의 동물과 다른 점이 별로 없다. 지능이 다른 동물들보다 좀 더 높아 보일 뿐, 그들 역시 자연적인 본능에만 충실할 뿐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언어와 문화의 연관성이 생각보다 매우 깊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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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언어’라는 불을 찾아서
-영화 ‘불을 찾아서’를 보고 나서
언어가 없는 인간의 삶이란 어떤 모습일까. 영화 ‘불을 찾아서’는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 가져 보았을 만한, 이런 진부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출발한 것이 아닌가 싶다. 영화에서 나타난, 지금으로부터 약 8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인간사회는 언어가 없고 그야말로 미개하고 무지한 상태이다. 주인공 부족은 간단한 몇 개의 어휘만을 사용할 뿐 의사소통을 할 때는 주로 동물이 내는 것과 비슷한 소리를 낸다. 언어만큼이나 생활방식도 거의 동물과 다른 점이 별로 없다. 지능이 다른 동물들보다 좀 더 높아 보일 뿐, 그들 역시 자연적인 본능에만 충실할 뿐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언어와 문화의 연관성이 생각보다 매우 깊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언어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능하게 해 주는가. 우선 우리 모두 친숙한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의 한 부분을 떠올려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 시와 관련하여 언어는 사고의 기본으로 사고를 지배하며 자연 현상의 이해는 사용 어휘에 영향 받는다는 ‘언어 우위설’도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내가 생각해 본 흐름은 이러하다. 아마 언어가 생기고 인간은 비로소 ‘이름’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또한 이런 ‘이름’을 갖게 되고 나서야 진정한 의미의 ‘개성’ 즉, ‘자아’의 개념이 생겼을 것이다. 이러한 개성을 가진 개인들이 생기고 난 후에는 이런 개인들이 모여 서로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였을 것이고 ‘공동체’ 즉, ‘사회’가 생겨났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사회’가 생겨난 후에야 ‘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탄생했을 것이다. 이렇듯 ‘문화’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언어’를 선행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동물에게도 ‘문화’가 있지 않느냐는 반론을 내세울 수 있겠지만, (‘문화’의 여러 정의 중) 영국의 인류학자 E. B. 타일러가 저서 《원시문화 Primitive Culture》(1871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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