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외교정책의 목적과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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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정책의 목적과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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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초 스페인과 모르코 두 국가는 레일라라는 섬의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게 된다. 스페인과 모르코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기 직전에 이 두 국가를 누군가는 말려야 할 상황이었다. 그 역할은 유엔이나 유럽연합이 아닌 미국에게 맡겨졌다. 미국은 그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였으며, 그 이유는 간단하고 근본적인 것이었다. 그당시 미국은 유일한 슈퍼파워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01년 9월. 세계는 미국이 참혹하게 공격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 사건은 동정심과 함께 슈퍼 파워도 무릎을 꿇을 수 있다는 은근환 환희도 불러일으켰다. 8년전 세계무역센터가 테러에 의해 무참히 무너지는 영상을 보았을 때 나는 거기서 비참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도감 보다는 미국이라는 오만국가가 이렇게 당하는구나 하면서 쾌열함을 느꼇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러나 미국은 곧 대반격에 나섰다. 워싱턴의회는 즉각 국방 예산을 500억 달러나 인상했고, 미국의 외교정책의 최우선순위를 테러리즘의 소탕으로 목표를 정하고 이 목표를 모든 국가들이 동참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한달 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고 이 공격으로 인해 아프간 정권은 즉시 붕괴됐다. 하지만 미국의 강력한 힘은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은 오늘날까지 초강대국의 입지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 힘은 약화됐다. 경제는 어려움에 빠졌고,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있으며, 치솟는 복지부문 지출 부담과 낮은 저축률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군사᠊정치 분야에서 미국은 여전히 세계를 지배하고 있지만, 경제᠊금융᠊문화를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의미에서 미국 중심의 단극체계는 약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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