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무속 신화의 여성상 연구 - <바리공주>와 <세경본풀이>를 중심으로 -
목차
Ⅰ. 서론
Ⅱ. 무속 신화 속의 여성
Ⅲ. <바리공주>의 여성상
1. <바리공주>의 서사구조
2. 바리공주의 자아정체성 확립
Ⅳ. <세경본풀이>의 여성상
1. <세경본풀이>의 서사구조
2. 자청비의 적극적인 자기실현
Ⅴ. 무속 신화 속 여성상의 현대적 의미
Ⅵ.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고전문학 속의 여성 형상에 대해서는 그 실제 양상과 상관없이, 수동적이고 비주체적인 관습적 여성상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편견이 존재한다. 특히 ‘수난과 인고의 전통적 여성상’이라는 특정 이미지만이 부각되어 이런 여성 형상이 곧 전통 사회 여성들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동시에 현대 여성들의 정체성에까지도 많은 영향을 미쳐온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조선 중기 이후 보수적 양반 계급의 이념이 우리의 ‘전통’으로 인식되고, 유교적 열(烈) 이념에 대한 수동적이고 희생적인 여성 형상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대표적인 전통적 여인상으로 각인되어 현대의 문학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여성 개개인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며, 여성 스스로가 자신들의 가능성과 능력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채 그 틀에 스스로를 가두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런데 현대인의 고정관념과는 달리 무속 신화 속의 여성의 형상은 매우 다채롭게 나타나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삶을 더 폭넓게 그려내고 있다. 무속 신화 속 여성은 스스로 원하는 바를 선택할 줄 알며, 자신이나 자신의 주변 인물들, 특히 가족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능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무속 신화 중 <바리공주>와 <세경본풀이>를 중심으로 그 여성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무속 신화 속의 여성상이 현대 사회에 주는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Ⅱ. 무속 신화 속의 여성
한국사상의 원천이라고 말해지는 무속은 역사 이전부터 민족의 삶과 더불어 존속하면서 때로는 국가의 이념을 대변하는 사상체계이기도 했고, 때로는 삶의 풍요를 가능하게 하는 주술적 의례로서의 기능을 가지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여성과 무속의 관련성은 일찍부터 확인된다. 이른 시기부터 제의(祭儀)의 담당자로 활약한 여성 사제(司祭)의 전통은 현행 무속에서도 계승되고 있다. 특히 유교를 국가적인 이념체계로 받아들였던 조선시대 이후에는 무속이 여성을 중심으로 한 종교의례화 하면서 여성들과 더욱 긴밀한 관련성을 가지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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