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레포트-자전거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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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레포트-자전거도둑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인 자전거 도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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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전거 도둑>은 네오리얼리즘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첫째로 일상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세계를 직접적으로, 어떠한 미화나 꾸밈없이 표현하고 있다. 비록 환상과 결여되어 있기는 해도, 주도세력의 압력에 눌려있는 민중의 삶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어느 것도 선악이라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자전거를 훔치기를 실패했을 때, 대부분의 관객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 때 관객은 아버지가 자전거를 성공적으로 훔쳐, 다시 일자리를 찾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이 때 자전거를 훔치는 것을 바라는 것 또한 도덕적으로 옳은가 하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무조건적으로 악이라 규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아버지가 자전거를 훔친 것만 가지고 악이라 볼 수는 없다. 아버지는 자신의 자전거를 훔친 도둑을 찾게 되었지만, 자신과 마찬가지로 역시 가난하게 살고 있는, 간질을 앓고 있는 환자였다. 즉 모두가 가난한 생활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악을 택한 것이지, 본질적으로 악한 심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이렇듯 선과 악은 개인만이 가진 개인적 심성이 아니라, 그 사회에서 규정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 열린 결말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는 자전거를 얻게 되어 다시 행복하게 살게 되는 완벽한 해피엔딩도, 도둑으로 몰려 경찰에 잡혀가버리는 식의 새드엔딩도 아니다. 그 부자에게 무슨 일이 생기게 될지 모른 채 영화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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