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논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09.10.31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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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가소개, 시대적 배경, 작품해설, 등장인물, 교과서 학습활동 해설
목차
-줄거리
-핵심정리
-작품해설
-작품의 주제의식
-작품의 구조와 문학적 장치
-등장인물 분석
-작품에 재현된 작가의 현실 인식
-농민소설로서의 <논 이야기>
-작중 인물이 바라보는 해방의 의미
-<논 이야기>의 풍자성과 시대적 의미
-<논 이야기>의 풍자 유형
-학습활동
본문내용
-줄거리
일인(日人)들이 온갖 재산을 그대로 내어놓고 달아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 생원은 어깨가 우쭐하였다. 일인(日人)에게 팔아 넘긴 땅이 꿈결같이 도로 자기의 것이 된다니 이렇게 세상에 신기한 도리라고는 없었다. 한 생원네는 아버지의 부지런함으로 장만한 열 서너 마지기와 일곱 마지기의 두 자리 논이 있었다. 그런데 피와 땀이 어린 그 논을 겨우 오 년만에 고을 원[郡守]에게 빼앗겨 버렸다. 동학(東學)의 잔당에 가담하였다는 누명을 씌워서 말이다. 잡혀 간 지 사흘만에 열 서너 마지기의 논을 바치고야 풀려났다.
일제 강점 바로 이듬해, 한 생원은 나머지 논 일곱 마지기도 불가불 팔지 않으면 안 될 형편이었다. 마침 일인(日人) 요시카와[吉川]가 인근의 땅을 시세보다 갑절이나 더 주고 산다기에, 그 돈이면 빚도 갚고 남은 돈으로 다른 논을 사리라 생각하고 모두 팔았다. 그러나 이미 부근 땅값을 올려놓았기 때문에 빚만 갚고 논은 살 수가 없었다. 그로부터 36년 후 해방이 된 것이다.
한 생원은 요시카와에게 팔아 넘긴 일곱 마지기 논을 보러 나섰다. 그런데 한 생원이 그곳에 이르렀을 때는 한창 나무를 베고 있는 중이었다. 사람들은 요시카와 농장 관리인 강태식이한테서 돈을 주고 샀다는 대답이었다. 잇속에 밝은 무리들이 일본인 농장이나 재산을 부당 처분하여 배를 불린 일이 있었는데, 이 산판(山板)도 그런 것의 하나였다.
그 뒤 일인(日人)의 재산을 조선 사람에게 판다는 소문이 들렸다. 돈을 내고 사야 한다는 것이다. `한 생원`은 그럴 재력도 없거니와 도대체 전(前)의 임자가 있는데 그것을 아무에게나 판다는 것이 `한 생원`이 보기에는 불합리한 처사였다. `한 생원`은 구장에게 달려갔다. 구장의 설명을 들은 `한 생원`은, "독립됐다구 했을 제, 내 만세 안 부르기 잘 했지."라고 중얼거린다.
-핵심정리
갈래: 풍자 소설, 농민 소설, 사회 소설
구성: 입체적 구성(역순행적)
성격: 풍자적, 함축적, 설명적, 구체적
문체: 간결체와 만연체의 혼용
배경: 시간 - (동학란, 한일 강점기), 8·15 광복 직후, 공간 - 군산 부근의 농촌
시점: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어조: 냉소적 어조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