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관음증
- 최초 등록일
- 2009.10.18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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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와 관음증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영화라는 매체의 관음증적인 특징
Ⅲ. 영화 속에서의 훔쳐 보기
1. 히치콕의 <이창>
2. 이광모의 <아름다운 시절>
3. 김기덕의 <나쁜 남자>
4. 필립 노이스의 <슬리버>
5. 피터 위어의 <트루먼 쇼>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관음증이란 ‘다른 사람들의 성적 장면을 보고서야 겨우 성적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증상이며 원인은 어린 시절에 우연히 성적인 흥분을 불러일으켰던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려는 충동에 의한 것이다. 즉 이것은 성인이 되었을 때 이전에 수동적으로 경험하였던 것들을 능동적으로 극복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은 스릴과 흥분이 있는 불안한 상황에서만 성적인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정신분석학적으로 그 원인을 살펴보면 아동들은 성장과정에서 이성의 부모에게 사랑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게 되는데, 남자아이는 이러한 욕구에 대한 처벌로 자신의 성기가 거세되지 않을까 하는 거세불안을 느끼게 된다. 거세불안을 느끼게 되면 정상적으로 성기 접촉을 통한 성행위와 성적인 절정이 억제된다. 이에 기질적인 원인을 백과사전에서는 성호르몬 장애나 대뇌의 장애에 있다.’ 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과거적인 사실이며 현대사회로 들어서면서는 단지 성행위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일상생활을 엿보는 행위의 전반에 대하여 ‘관음증’이라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 봤을 몰래 카메라, 영어로 직역하면 hidden cam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voyeurcam이며 이는 관음증(voyeurism)과 어원을 같이 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하여 이 말이 몰래 카메라를 보고 웃는 모든 이들이 관음증 환자라는 것을 뜻하는가. 그리고 요즘 거의 모든 이들이 즐기고 있는 싸이 월드 또한 관음증 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는데 그렇다면 싸이월드 이용자 모두가 관음증 환자인가. 그것에 대한 물음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것은 아니다. 적당한 관음증 적인 본능은 누구나 다 가지고 살아가며 어느 선을 넘지 않는 한 그것은 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행위라 볼 수 있다.
최초의 영화는 인간의 관음증적인 본능을 자극하였고 따라서 그 시대에는 단지 다른 사람의 일상적인 생활을 보는 것만으로 관객들은 만족을 느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화라는 매체 자체가 가지고 있는 관음적인 특징과 더불어 현대의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몰래 보기의 형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이창>을 중심으로 살펴 보려 한다.
참고 자료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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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영화/여성(1993), 유지나․변재란, 여성사
․‘영화인 세상’에서의 창과 방 그리고 엿보기 : 히치콕의 <이창>(2001), 이봉희/나사렛대, 문학과 영상 2001가을
․영화와 모더니티(1999), 존오르(김경욱 옮김), 믿음사
․무의식(2000), 앤터니 이스트호프(이미선 역), 한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