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에쿠니가오리 독후감 /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10.11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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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냉정과 열정사이 - 에쿠니가오리 독후감 / 감상문
목차
● 서 론
● 본 론
● 결 론
본문내용
● 서 론
하얀 눈이 꽃잎처럼 내리던 작년 겨울. 세명대 도서관에서 조교로 일하던 나는 남자친구와의 이별로 인한 아픈 마음을 잊기 위해 많은 책들을 찾아보며 조금씩 훑어보던 중 반가운 사람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에쿠니 가오리. 그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생일날 친구에게 선물 받은 `도쿄 타워`라는 한 권의 소설로 인해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되어 좋아하는 작가 중에 한 사람이었다. 물론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책이 `도쿄 타워`에 비해 훨씬 오래 전에 출간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이 책이 출간되었던 시기에는 책과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살았던 시기였기에 그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였다. 하지만 최근에야 그녀의 작품을 하나 둘 접해보게 되었고, 그녀의 대담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서정적인 문체에 여느 작가들보다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그녀의 대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을 언젠가는 꼭 읽어보리라 마음먹고 있었고, 일하던 도서관에서 그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기억하건대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책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출간되었을 당시에는 일본과의 좋지 않았던 감정 때문인지, 일본 문학에 대한 반감 기류가 적잖이 형성되어있던 시기이기도 했다. 물론 내가 도쿄타워를 읽었던 시기 역시도 독도 문제 등으로 일본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지 않았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그러한 와중에서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고, 그것은 반일 감정과 문학과는 엄연히 다른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도 크게 일조 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도쿄타워를 읽으면서 일본 문학에 대한 일종의 반감을 조금은 떨쳐버릴 수 있게 되었고, 한국 문학과는 색다른 맛이 있는 일본 문학의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또한 많은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문학이라는 분야에 있어서는 옹졸한 감정을 개입시켜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