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10.06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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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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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 학기 마지막으로 쓸 독후감이라고 생각하니 책을 고르는 것부터 신경이 쓰였다. 이야기에 빠져보고 싶어서 장편소설을 고르게 되었고 앉은자리에서 4시간 만에 마지막 장을 넘겼다.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다. 토요일 오후 내내 책을 읽으며 눈 안 가득 눈물이 쏟아질듯 고여 책을 읽어 나가는 것이 힘들 때도 있었고, 정신없이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도 했다. 읽는 내내 작가는 나였고 내가 작가가 되었다. 신경숙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 그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 보려고 한다.
그들은 칠순의 어머니를 잃어버린다. 자식들이 시골에 내려오는 것이 귀찮을까봐 자신의 생일을 쇠려고 서울로 올라오신 어머니였다. 어머니의 생신은 아버지 생신과 멀지 않았다. 처음엔 따로 챙겨 드리던 것을 어머니의 고집으로 아버지 생신에 같이 치르게 된지 벌써 몇 해 째 되던 날이었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 주일째다.’ 소설은 그렇게 차갑고 막막한 첫 마디를 건넨다.
소설은 엄마가 길을 잃어버린 사건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 아찔한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엄마는 아버지와 함께 당신의 생일을 치르려고 시골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셨다. 자식이 다섯이나 있는데도 그날은 아무도 부모님을 모시러 서울역에 가지 못했다. 지금까지는 항상 누군가가 차를 가지고 부모님을 모셔오곤 했었다. 그날따라 아버지는 택시가 아닌 지하철을 탈 생각을 하셨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지하철에 타고 보니 옆에 엄마가 없었다고 한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다시 서울역에 가보았지만 엄마는 그 자리에 없었다. 그렇게 그들은 엄마를 잃어버렸다.
참고 자료
책제목 : 엄마를 부탁해
지은이 : 신경숙 지음
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8.11.05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