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내 마음의 옥탑방
- 최초 등록일
- 2002.04.02
- 최종 저작일
- 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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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포항이라는 먼 지방에서 대학교에 진학한 나는 2월 중순경 자취방을 구하기 위해 학교 근처를 이 잡듯 뒤지고 다녔었다. 그 때 눈에 익게 된 단어, "옥.탑.방."이란 단어가 이 소설의 제목에 들어있어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옥탑방이란 것은 말 그대로 옥상에 있는 방이란 뜻으로 지상에서 솟은 가장 하늘에 가까운 생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낭만적인 분위기가 맴 돌 것만 같은 나에게는 익숙지 않은 공간이었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존재하는 옥탑방은 그런 존재가 아니었다. 지상의 가장 위에 존재하며 천상에 가장 가깝지만, 지상 삶의 중심부와는 가장 먼 곳. 내가 포항에 있을 때 고층 아파트의 제일 꼭대기 층에 살았는데, 그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묘한 기분이 들곤 했었다. 경제적으로 그리 부족함이 없는 내가 높은 위치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소설 속의 주희가 옥탑방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은 아마 완전히 달랐음에 틀림없다. 난 세상을 내려다보며 세상은 참으로 복잡하고 어지러운 곳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무질서가게 길을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 가지런하지 않게 늘어서 있는 상점들, 밤만 되면 어지럽게 번쩍이는 네온사인들 모두가 평온하고 아늑한 느낌과는 거리가 멀었다. 때론 그것들을 보며 나는 '저곳으로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소설 속의 주희는 나와는 사뭇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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