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대소설 이문열 변경 연구 논문
기억의 이론과 관련하여
(만점 레포트)
목차
Ⅰ.서론
Ⅱ.본론
Ⅱ-1. 정체성의 형성과 기억
Ⅱ-2. 기억의 변형과 과장
Ⅱ-3. 자기 합리화와 정당화
Ⅲ.결론
본문내용
Ⅰ.서론
이문열의 『변경』은 작가가 1986년 8월에 시작, 98년 11월까지 만 12년에 걸쳐 완성한 3부작으로 1959년에서 1972년에 이르는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강은해,「한국영웅서사의 전통과 이문열의 『변경』」,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제18집. 85
본 연구에서는 그 중 1권부터 3권에 해당하는 ‘제1부-불임의 세월’을 중심으로 ‘아버지’라는 존재가 인물들과 그 정체성에 미친 영향과, 기억이 인물의 삶에 미치는 영향. 기억의 변형과 과장, 자기 합리화와 정당화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먼저 본론을 시작하기 전, 『변경』에 대한 평가나 논의에 대해 간단히 보도록 하면, 권오룡은 『변경』에 대해 낙원으로부터 쫓겨난 영혼이 그 잃어버린 낙원을 되찾기 위해 방랑하는 여정의 기록 권오룡,「‘변경’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문학과 사회44, 문학과 지성사, 1998, 11, 1254
이라고 말하였다. 김주연은 『변경』에서 좌, 우 이데올로기가 이들 일가에 억압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들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만들어준 역설적인 에네르기를 ‘어두운 열정’으로 포착한다. 그리고 일가가 살아가는 힘의 실체가 ‘어두운 열정’의 에너지이고 그것은 때로 강한 원망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연민의 힘, 또는 거부의 힘으로 나타나는데 그 힘이 한결 같이 이데올로기가 가하는 억압의 소산이라는 점 김주연,「 아버지의 상징, 그 파괴의 서사적 힘」, 변경 권12 해설, 234
을 주목한다.
하응백은 『변경』이 60년대를 중심으로 한 역사소설이라는 점과, 이문열 자신의 개인사적 맥락의 중추고라는 두 가지 틀이 『변경』의 성격을 규정짓는다고 본다. 하응백,「변경인의 탈변경」, 변경 권12해설, 269-270
여기서 ‘자신의 개인사적 맥락의 중추고‘라는 것은『변경』이 이문열 자신의 자서전적 성격을 가진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나 문학은 하나의 ’기억행위‘자체로도 볼 수 있음을 전제로 할 때, 자신의 30년 문학 이력에 축적된 모든 직접 간접의 경험, 기억과 사유, 그리고 양식과 기교를 아낌없이 썼다는 작가의 말 이문열. 『변경』,문학과 지성사, 1998, 1권 p.7
을 빌리지 않더라도, 그의 유년의 기억이 고스란히 『변경』에 녹아있음은 자명하다. 3권 91쪽의 “모든 자전이 어쩔 수 없이 소설적이듯이 모든 소설 또한 어쩔 수 없이 자전적이다.”라는 문장은 이 소설의 자전적 특징을 설명할 수도 있는 대목이라고 여겨진다. 그러한 맥락에서 볼 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감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기억의 왜곡이나 허구성 그리고 합리화에 의한 재구성이 작품 곳곳에서 발견된다, 물론 ‘소설’이므로 완전히 그의 경험과 일치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본 연구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의 주관적이고 선택적인 회상과 재구성이 드러나는 대목들을 통해서 문학작품에서의 기억의 역할이나, 다양한 형상화 방법 중의 하나를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시점을 달리하는 등의 서술방식들은 일반적인 소설과는 차이들을 보이는데, 이는 따로 다룰 것이 아니라, 기억의 형상화와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본론 Ⅱ-2에서 함께 다룰 것이다. 그 다음으로 작품 전반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작가 자신의 가치나 이념을 정당화하는 내용들을 살펴보고 연구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다.
참고 자료
강은해,「한국영웅서사의 전통과 이문열의 『변경』」,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제18집. 85
권오룡,「‘변경’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문학과 사회44, 문학과 지성사, 1998, 11, 1254
김주연,「 아버지의 상징, 그 파괴의 서사적 힘」, 변경 권12 해설, 234
하응백,「변경인의 탈변경」, 변경 권12해설, 269-270
이문열. 『변경』,문학과 지성사, 1998, 1권 p.7
권유리야,「이문열『변경』의 탈식민주의적 성격에 관한 연구」.한국문학논총 제42집
이태동, 「변경의 의미와 작가의 역할」, 1999 겨울, 문학과사회, p.1724
최문규 외, 『기억과 망각』, 2003, 책세상, p.324
강진호, 「변경의 삶과 자기 정당화의 논리」,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