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문화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09.01
- 최종 저작일
- 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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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파트의 문화사(살림출판사)를 읽고 느낀점을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함.
목차
1. 내가 경험했던 주거공간
2. 현재 나의 주거 생활
3. 동경하고 있는 주거 생활
4. 미래 지향적인 아파트의 비젼
5. 정리
본문내용
1. 내가 경험했던 주거공간
내가 살아오면서 기억이 부분적으로 남기 시작한 연령은 7세 때 이다. 살았던 집은 주택단지에서 도로가에 접하면서 넓은 정원을 가지고 있었고 조그마한 연못과 감나무가 있었다. 주택의 형태는 2층 단독주택이었고 1층에 방이 3개 부엌1개, 2층에 방이 한개 화장실 한개, 정원 옆에 외부 화장실이 있는, 일반 주택에 비하면 규모가 있는 주택이었다. 주택은 큰아버지 소유였고 큰아버지 가족,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 가족이 함께 사는 3세대 대가족이 머무는 공간이었다. 더욱이 2층에는 월세로 방을 세놓아서 군복을 있고 학교에 통학하는 ROTC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집은 어린 나이의 나의 눈에 어마 어마한 대궐처럼 보였지만 거주하는 가족이 많고 집안의 모든 행사가 이 집에서 거행되어서 항상 분주하고 시끌벅적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 차를 몰고 옛 추억의 집을 지나치다 보면 예전에 내가 기억 하던 큰 집이 주변의 건물과 아파트 단지 사이에 묻혀 손바닥 만한 집으로 초라하게 남아있었다. 그것마저도 그 다음에 갔을때에 재개발사업으로 인해서 허물어 지고 넓은 정원과 연못에서 친구들과 할아버지와 함께한 추억마져 빼앗겨 버린 허탈함을 안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예전을 떠올리면 초등학교에 다닐 때 주변에 아파트가 건축되고 아파트에 입주하는 것이 화려한 성에 입성하는 것처럼 색다르고 근사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서 부러워 했던것 같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이 집이 어디냐고 물을 때 다른 친구들이 아파트라고 하면 나는 그 당시 2층 규모의 정원이 있는 호화로운 주택에 살면서도 조그마한 24평 아파트를 동경하여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대답했던 부끄러운 기억이 남아있다. 그 당시는 부모님들 역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편리하고 현대적인 문명을 누리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던 것 같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과 국토의 초고속 근대화를 위한 정책에 힘입어 주거의 혁명처럼 돌풍을 일으킨 아파트의 부흥은 인간의 생활양식과 문화, 소통, 공공성, 지역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이미 계획되어진 환경위에 똑 같은 평면으로 설계된 공간을 쌓아올리면서 편리한 주거 공간, 효율적인 주거 공간, 근대적인 주거 공간으로서의 가치만을 내세우며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