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족의 탄생`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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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이데올로기를 주제로 한 영화 `가족의 탄생`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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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간, 이데올로기에 대한 길게 토론을 한 후 이번에는 가족에 대한 이데올로기를 이야기 하게 되었다. 먼저 이 영화는 내가 그 전부터 매우 보고 싶었던 영화였기 때문에 사실 여러 과제와 문학과 인생 과목에 대한 생각, 가족 이데올로기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보기 보다는 영화 자체를 즐기면서 봤다. 그리고 영화의 감동을 느끼며 자기 전에 이것저것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영화에서 색감과 음향을 중요시하면서 보는 편이다. 그런데 ‘가족의 탄생’에서는 딱히 귀에 들어오는 OST음악이 없었다. 그리고 대사도 그리 많지 않았고 물 흐르듯이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과거부터 가지고 있었던 가족에 대한 개념을 다른 각도로 보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의 가족의 개념은 혈연으로 맺어진 것이 가장 우선적이다. 그렇기에 ‘가족의 탄생’에서 보이는 가족의 모습은 흔히 말하는 콩가루 집안인 것이다. 사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그렇게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이를 누군가의 이야기라고 들었다면 더더욱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 우리에게 익숙하고 과거부터 학습되어온 가족이라는 모습이 혈연관계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철로 인해 연결된 생판 얼굴도 모르던 사람들이 결국 같은 집에서 살을 맞대고 살아가고 그 세월 속에서 결국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이 영화 속 가족을 보고 있자면 나와 보통 사람들이 보편적이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족이라는 모습이 정말 하나의 이데올로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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