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리트 예술의 철학적 이해
- 최초 등록일
- 2009.07.17
- 최종 저작일
- 2008.09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작품과 메를로 퐁티라는 철학자의 만남에 대한 주제로 리포트를 작성한 것입니다. 그들 간의 서로 중첩되는 철학적 이해는 마그리트에게서는 예술로, 퐁티에게서는 철학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덧붙여 푸코와 마그리트의 연관성도 함께 서술해 놓았습니다.
목차
마그리트 예술의 철학적 이해
1. 르네 마그리트는?
2. 현대예술의 특징
3. 마그리트 예술의 철학적 이해
(1) 마그리트의 예술관
(2) 초현실주의?
(3) 마그리트와 메를로-퐁티의 사랑
(4) 마그리트와 미셸푸코의 불편한 동거
4. 진정한 진리는 어디에?
본문내용
(3) 마그리트와 메를로-퐁티의 기막힌 궁합
창가에 놓인 이젤 위에 다시 그림이 얹혀 있다. <인간의 조건> 그 속을 보라. 나무가 보인다. 이 나무는 아주 애매한 위치에 있다. 나무는 창 밖의 세계에 ‘실재’하는 나무일 수도 있다. 아니, 어쩌면 캔버스에 그려진 ‘재현’일지도 모른다. 저 나무는 그림 ‘속’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
메를로-퐁티의 가장 큰 문제는 주관과 객관의 대립을 극복하는 거였다. 그의 방법은 주관과 객관이 미처 분리되지 않은 지각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이러한 ‘원초적 지각’ 속에는 신체와 정신, 주관과 객관이 함께 녹아있기 때문이다. 마치 설탕과 물이 섞여있는 설탕물처럼 말이다. 여기선 주객의 대립이 원초적으로 극복되어있다. 해럴드 로젠버그(Harold Rosenberg)는 미술 작품이 점점 더 “이미 존재하는 사물의 반영이라기보다 사물의 세계에 덧붙여진 것” 이라 이야기 했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지각이 이루어지는 첫 순간에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은 구별되지 않는다. 마그리트의 작품 세계의 주제는 메를로-퐁티의 철학과 완전히 일치한다. 왜 그가 마그리트를 몰랐을까? <가짜 거울>
우리의 의식은 어떻게 바깥 세계를 인식할 수 있는가? 메를로-퐁티의 방법은 ‘살의 존재론’이다. 그가 말하는 ‘살’은 안과 밖이 겹쳐진 존재 방식을 가리킨다. 그는 세계의 모든 게 이 ‘살’로 이루어졌다고 보았다. 이처럼 세계가 애초부터 안팎이 겹쳐져 있다고 보면, ‘안(의식)’이 어떻게 ‘밖(객관 세계)’을 인식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 그림 <위조>를 보면, 그림 속의 장면은 방의 ‘안’인가, 아니면 ‘밖’인가? 그 어느 쪽으로도 대답할 수가 없다. 여기서 ‘안’과 ‘밖’은 겹쳐 있으니까. 메를로-퐁티에 따르면, 그림 속의 저 애매한 세계가 바로 우리가 사는 세계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마그리트는 결코 정지된 하나의 존재를 다루지 않았다. 역설에 근거를 둔 변증법적인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