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작가론

소개글

소설가 이효석 작가론입니다.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과 그의 생애와 의식 등을 통해
이효석을 고찰해본 리포트입니다.
A+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이효석의 성의식

3. 인간에 대한 부정, 기피증, 혐오증.

4.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한국 단편소설의 전형적인 秀作이라고 일컬어지는 <메밀꽃 필 무렵>을 남긴 이효석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다양한 정신세계의 소유자로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남다른 성의식을 가졌으며, 또한 인간에 대한 인식도 특이하였다. 이 같은 그의 남다른 인식은 자연에 대한 애정과 일체감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그의 정신세계는 아마도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번뇌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단편뿐만이 아니라 《화분》,《碧空無限》등 여러 편의 장편소설을 선보이기는 했으나, 그의 재질은 단편에서 단연 두드러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1936년 발표한 <메밀꽃 필 무렵>은 한국 단편소설의 수작인 동시에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므로 그의 정신세계와 작가의식을 탐구하기에는 이 <메밀꽃 필 무렵>만한 작품이 없으리라 판단된다.

2. 이효석의 성의식
이효석은 일부 문학인들에게 ‘성도착증 환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인간의 성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로 거리낌없이 묘사했다. 이러한 그의 성의식은 물론 <메밀꽃 필 무렵>을 통해서도 잘 알아볼 수 있다.
주인공인 허생원은 곰보이자 왼손잡이로서 평생 계집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이런 그에게도 소싯적에 아리따운 성씨 처녀와 정을 통했던 경험이 있다. 그 내막은 대충 이렇다. 달빛이 흐드러진 밤, 목욕을 위해 옷을 벗으러 물레방앗간에 들어갔다가 울고 있는 성씨 처녀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둘은 정을 통했고, 다음 날 처녀의 가족들은 어디론가 떠나고 말았다는 얘기다. 그리고 허생원은 평생 그녀를 그리워하며 혹시나 소식을 알게 될까 이곳저곳 장을 떠돌아 다니는 것이다. 별 다른 이유없이 육체적 사랑을 나누었다는 점이나 그 후에는 오히려 정신적 사랑으로 발전해나간다는 허생원의 이러한 애정사는 분명 이효석의 남다른 성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효석의 성애는 단순한 육체적인 교접만을 뜻하는 성애이다. 이효석은 인간의 성을 동물의 성과 동일선상에 올려놓는다. 그는 성이라는 본능앞에 모든 사람이 똑같다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러한 인간의 성은 나아가 동물과도 똑같다라는 인식으로까지 발전한다.

참고 자료

홍성암 외, 『현대작가론』, 삼영사, 1999
강인수, 『한국현대작가작품론』, 푸른사상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