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철학과 인지과학에서 바라본 데카르트의 오류
- 최초 등록일
- 2009.06.07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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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데카르트의 오류에 관하여 언어철학자이자 심리철학자인 존 R. 설의 심리철학적 입장과 안토니오 다마지오가 말하는 인지과학적 입장을 살펴보고 두 논점을 비교하는데 목적이 있다.
목차
Ⅰ. 들어가는 글
Ⅱ. 왜 이원론이 문제인가
1. 존 R. 설의 심리철학적 관점
2.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인지과학적 관점
Ⅲ. 나오는 글
<참고문헌>
본문내용
Ⅲ. 나오는 글
마음의 활동은 그에 관한 과학적인 메커니즘이 밝혀지면 질수록 우리 삶과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더욱이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철학 내에 우리 스스로에 대한 설명을 핵심 문제로 삼아야 한다는 자각이 활발해 지면서 철학은 뇌과학을 점진적으로 포용하여 마음의 문제를 보다 통합적으로 다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존 R. 설의 입장에서 심신문제란 겉으로 보기에는 신체와 정신으로 이루어진 듯한 우리 인간이 어떻게 의식을 비롯한 심적 현상을 가지게 될 수 있으며, 물리적 세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탐구하는 분야로 본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인간적 실재를 구축하는 방법과 원리를 탐구하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존 R. 설은 데카르트 이원론이 갖고 있는 심신문제, 유추논증의 문제, 외부세계에 대한 회의, 지각, 자유의지, 동일성, 동물에게 마음이 있음에 대한 문제, 수면 등에 관한 문제들을 제기한다. 즉, 신체와 마음을 구분하면서 물질과 정신으로 이원화된 구조 속에서 나를 구성하는 물질인 신체와 연장성이 없는 정신 간의 관계, 타인의 마음에 대한 인식, 나의 사유작용을 통해 물리적 외부세계를 지각하고 변화시키는 문제 등을 분명하게 설명할 수 없음을 밝힌 것이다.
이원론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존 R. 설은 이원론과 유물론의 입장을 함께 수용하고, 그에 뇌가 신체와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는 뇌과학적 입장을 더한다. 이원론적 관점을 통해서 인간 자신, 인간을 둘러싼 세계와 자연과 타자를 바라보는 논리를 면밀하게 따져보고 그 오류를 지적함으로써 심리철학이 전통적으로 가져온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
반면 인간을 마음, 뇌, 신체의 집합체로 바라보는 다마지오는 기본적으로 ‘마음이 뇌에서 비롯된다’는 입장에서 출발한다. 그가 지적하는 데카르트의 오류는 물질과 정신의 이원화 그 자체였다. 이원론을 통해서 마음은 이후 물질을 다루는 과학 분야에서 소외되어졌고, 인간의 질병을 다루는 의학은 인간의 일부인 마음이 신체에 미치는 역할과 중요성을 간과한 채 오랜 세월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안토니오 다마지오 저/ 김 린 역, 데카르트의 오류, 중앙문화사, 1990
존 R. 설 저/ 정승현 역, 마인드, 까치,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