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워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05.19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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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패스워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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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영화 ‘패스워드’의 오프닝 장면을 보았을 때에는 컴퓨터 내적공간 안에서의 해커들 간에 싸움을 연상하였다. 하지만 영화는 컴퓨터 내부에서의 싸움을 그리고자 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연적 욕심에 따른 이기적 행동들을 외부적 상황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시켜 나갔다.
컴퓨터 천재 마일로와 테디는 자신들이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를 기술지원비만을 제공받으며 무료로 배급하겠다고 할 정도로 순수한 청년들이었다. 그들이 그러한 생각을 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인간의 지식은 세계에 속하므로”라는 한 구절이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의 1인자 게리 윈스턴의 한 통의 전화로 인해 이 둘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테디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윈스턴의 구애를 거절하였지만 마일로는 그렇지 못하였다. 윈스턴은 이러한 마일로에게 무료배포를 통해 순수한 의지를 표출하는 것보다 자신의 능력을 상업화하여 기술과 자본을 토대로 교육, 문화, 복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회유한다.
만일 내가 마일로와 같은 능력을 지녔고, 이러한 상황에 직면했다면 과연 어떠한 선택을 했을까? 테디는 게리에 대한 소문과 더불어 지난 행적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거부감을 표하였다. 이에 더해 확고한 신념 덕분에 그는 흔들림없이 거절을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과연 그 속에서 진실을 발견하고 테디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나에게 주어지는 명성과 좀 더 윤택한 생활은 분명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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