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아동의 이해 - 종합 리포트
- 최초 등록일
- 2009.05.10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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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주교대 황순자 교수님 과제입니다.
A+ 받았던 과제입니다.
목차
1. 학습지도체험 - 조기교육원
2. 독후감 - 샘에게 보내는 편지
3. 영화감상문 - 호르비츠를 위하여
4. 기사스크랩
본문내용
고틀립 박사가 샘에게 전하는 32통의 편지는 그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나에게 위로함을 주었다. 억지스럽지 않았고, 진솔했으며, 휠체어만큼의 눈높이로 내게 다가와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나를 감추려 들었지만, 고틀립 박사는 자신을 감추려 들지 않았다. 세상이 보기엔 초라하기만 한 ‘전신마비’였지만(실제로 의사는 그에게 이름대신 ‘전신마비’라고 불렀다.), 그는 그 모습 그대로를 우리 앞에 내 놓았다. 자신을 인정했고, 우리에게 그의 약함을 보여줬다. 그가 그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드러냈을 때, 나도 자연스레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그에게 들어냈다. 나 역시 또 다른 ‘샘’임을 인정했다. 그의 연약함이 나의 연약함과 맞물려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많은 심리학자가 많은 책을 통해 우리에게 위로를 한다. 그러나 그 위로가 우리의 가슴에 박히지 않는 건 그들이 우리보다 나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그 말들을 믿지 않는다. 그저 충고쯤으로 여겨 둔다. 그러나 고틀립 박사는 그런 많은 심리학자들과 다르다. 그의 상태를 독자들에게 거짓 없이 솔직하게 고백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전신 마비된 상태인 우리에게 몸이 전신 마비된 그의 위치는 그의 말들을 그저 그런 충고쯤으로 여기게 만들지 않는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심리학자이자 작가이다. 그의 위로는 진실 되다.
나는 샘을 만나지 못했다. 고틀립 박사 역시 글을 통해 만났을 뿐이다. 그래도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이들이 맑은 영혼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남을 위로하고, 지금 있는 그 자리를 볼 수 있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줄 알며, 남의 상처까지 바라볼 줄 아는 그들의 영혼은 분명 맑다. 샘의 할아버지는 몸에, 샘은 마음에 사고를 당했지만, 그들의 영혼이 다친 건 아니기에. 우리는 이들처럼 몸이나 마음에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쩌면 이들처럼 살고 있지 못하는 건 우리의 영혼에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영혼은 어떻게 치료해야할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