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미의 이름을 보고... 줄거리가 아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04.29
- 최종 저작일
-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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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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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를 단 적인 내용이 아닌 그 속에 숨어 있는 뜻을 알기 위해서는 그 영화 속 사건이 일어난 시기의 사회적 배경을 알아야지 정확한 뜻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십자군 원정이 일어난 후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중심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영화에서 보면 우리는 중세의 분위기가 대략 어떠했는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추구 했는지를 알 수 있다. 윌리엄과 그의 제자 아드조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발생한 사건을 악마에 홀린 이단들의 짓이라고 단정 짓고 있으며 신에 대한 철저한 믿음만이 이 사건을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로 유추해 보아 당시의 중세는 절대적인 신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으며 모든 학문과 교리가 신 중심의 사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반 영화에서 보면 수도원에 달걀이나 곡물을 바치고 나서
"지상에서 베푸는 자 천국으로 갈 것이다"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것 또한 현세중심, 인간중심이 아닌 신 중심의 사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베르나르도의 종교재판의 장면에서 명확한 증거 제시나 논리적 추리 없이 고문과 악마의 속삭임 그리고 당시 교리에 어긋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명명하여 화영에 처하는 장면에서 또 한 당시의 사상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 이질감을 느끼게 해주는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바로 윌리엄과 그의 제자 아드조이다. 윌리엄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제자에게 말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누가 어떤 소리를 하던 우리는 우리의 두뇌를 이용하여 이 사건을 해결하자"
라는 대사이다. 이것의 함축적 의미는 이 사건을 마귀의 농간이나 악마의 속삭임 같은 초자연적인 접근이 아닌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의 접근을 추구하는 것으로서 당시의 사회 분위기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전 근대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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