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사랑과 슬픔의 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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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사랑과 슬픔의 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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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 전,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 뭔가 많이 아이러니한 제목 같다는 느낌을 들었다. 추측하건데 여행길에서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는 이야기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왜 사랑과 슬픔이 함께 공존하는 여로인지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다.
영화는 한 남자가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공항 벤치에 앉아 과거를 회상하며 독백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되었다. 월터 훼이버라는 기술자인 남자주인공은 공항에서 헨키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때부터 그는 운명적인 어떤 이끌림을 받고 있는 듯 보였다. 자신을 두고 떠나길 바랐던 비행기는 자신을 태우고 이륙했고, 가던 중 비행기는 고장으로 불시착륙을 하게 된다. 거기서 훼이버는 헨키라는 남자와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그가 전쟁 중에 실종된 예전 자신의 친구인 쥬라킴을 찾으러가는 그의 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쥬라킴과 자신의 예전 애인 해나가 결혼을 했고 이혼을 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된다. 훼이버는 과거에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해나와 결혼하지 않고 그녀를 떠났었다.
비행기가 다 고쳐지는 동안 그는 자신의 애인 아이비에게 이별통지를 한다. 그리고 뉴욕으로 돌아가려던 생각을 버리고 헨키를 따라 쥬라킴을 찾아서 함께 길을 가게 되고, 자살을 한 쥬라킴을 발견, 장례를 치러주고 돌아온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편지를 읽고도 떠나지 않은 아이비를 집에서 만나고 못마땅한 표정을 비치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아이비와 정사를 나누었다. 남자는 사랑하지 않고도 자신의 욕정에 따라 여자를 안을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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