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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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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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걸리버 여행기는 제목 그대로 여행, 모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는 모험을 하면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서 보여주는 정치, 환경 등의 인간이 일으킨 문제들을 보며 인간의 타락하고 부패함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 걸리버가 거인국의 국왕으로부터 인간의 도덕성에 대한 따가운 충고를 받고 인간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받는 장면이 그러한 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걸리버는 모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갖고 주변인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그들 행동의 폐단과 도덕성에 대해서도 재조명 하는 계기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인간의 문제는 그 당시 영국 사회를 풍자하려는 조나단 스위프트 작가의 의도가 돋보인다. 거인국인 브롭딩낵, 천공의 성 라퓨타, 말의 나라 휴이넘, 소인국인 릴리퍼트를 통해서 당시 영국의 토리당과 휘그당이 민중들에게는 무관심 한 채 권력투쟁을 벌이던 영국정치계와 당시 관점에서는 허황되었던 과학계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조나단 스위프트는 영국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에 걸친 부패함의 고발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에 대한 자신이 생각해본 이상세계를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걸리버 여행기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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