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문화사]미국의 적색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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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적색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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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 공포가 발하는 미국 사회의 지배적인 분위기는 다음과 같다. 황급히 평화로의 복귀를 고집하는 잘못된 생각에서 또한 노정되어 나온 여러 문제들에 대한 그릇된 대처 방안에서 공포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회적인 배경과 함께 1919년 미국에는 사회 경제적으로 불안한 요소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중 시민 생활의 불편함은 공포를 유발케 하는데 하나의 매개체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시민들의 불평불만은 '공포'를 조장하는 세력들에게 있어 그들의 행위에 대한 어떤 정당성을 부여해 주었기 때문이다. 아무런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편함의 원인은 급진분자들의 소행 때문이며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인정하도록 해주었다. 적색공포가 왜 발생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설명으로 언급되어야 할 또 하나의 관점은 전후 미국인들의 심리현상이다. 미국은 가능한한 빨리 전쟁으로부터 벗어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를 희구했고 그것을 서두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이고 또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한 분명한 합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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