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A+받은 과목에 제출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1. 논의를 시작하며
2.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와 『쉬!』이 가진 유사점과 차이점
(1) 유사점
(2) 차이점
3. 전복과 도전의 80년대, 조화와 안정의 2000년대
4.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논의를 시작하며
1980년대를 거쳐 1990년대, 나아가 2000년대에게 이르기까지 시를 구성하는 방법과 시를 생산하는 생산 주체인 시인들의 성향은 많은 부분이 변화하였다. 정치적, 문화적으로 억압되어 왔던 1980년대의 사회적 현실은 1980년대의 문학이 기존의 권위와 체제를 부정하고 그와 맞서게 하였다. 그리하여 이러한 도전적 행위를 위한 다양한 실험적 창작 기법들이 사용되었다. 그 결과, 80년대 벽두에 황지우, 박남철, 이윤택 등이 보여준 해체시의 양식들은 새로운 문법을 형성하고자한 산물들로 부각되었다.특히 황지우는 해체시, 실험시, 형태시, 반시, 텍스트시 등의 이름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시인이다.
반면, 시간이 지나 1990년대, 2000년대의 사회적 현실에서는 1980년대 존재했던 점차 폭력적 억압이 사라지게 되었고, 시의 중심은 권위와 체제에 대한 도전과 부정에서 점차 현대인의 삶 그 자체로 옮겨오게 되었다. 그 결과, 과거 80년대의 활발했던 실험적 창작 기법은 많은 부분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평범한 현대인의 일상에 은폐되어 있는 삶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내는 경향이 점차 확산되었다. 이러한 차이를 극명하게 나타내는 두 시인이 바로 1980년대의 황지우와 2000년대의 문인수이다. 두 시인의 시집 중에서도 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와 문인수의 『쉬!』는 이러한 차이점을 잘 나타내고 있다.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는 많은 부분 전통적 서정시의 문맥에서 떨어져 있다. 또한, 형식상의 탈전통과 그로 인한 새로운 창작 방법을 다양하게 나타내고 있다. 다음과 같은 견해들은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에 담겨있는 황지우의 시 경향을 잘 나타낸다.
「우리는 이 시집이 시 자신에 대의한 정체성을 부정하고 잔혹한 자해를 통한 파괴적 창조를 감행할 때, 그리하여 우리가 선험적으로 지니고 있었던 문학의 보편적 통념과 지식에 대한 뒤집기를 보여주었을 때, 커다란 충격과 함께 놀라운 미적 쾌감을 맛보았던 것이 사실이다」
참고 자료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문학과 지성사, 1983.
문인수, 『쉬!』, 문학동네, 2006.
김홍진, 「부정과 전복의 시학-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를 중심으로-」, 『한민족문화연구』제 17 권, 한민족문화학회, 2005.
박순재, 「황지우의 시 연구」,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회, 1994.
이숭원, 「문인수 시세계 -여행과 육체의 시학-」,『작가세계』겨울호, 세계사, 2002.
김유중, 「문인수 시에 나타난 생태론적 관심의 제 유형」, 『문학과 환경』제 5권 1호, 문학과 환경학회, 2006.
이혜원, 「그늘의 아름다움」, 『시안』제 23 권, 시안사,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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