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식남녀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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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식남녀를 보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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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음식남녀’ 라는 영화가 중국판 식객 이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었기에 영화를 보기 전에 중국음식을 가지고 남자와 여자가 대결을 하는 내용을 가진 영화인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음식남녀’라는 제목의 깊은 뜻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음식남녀’란 음식과 남녀를 소재로 만들었기에 붙여진 이름인 것이다. 영화는 음식과 남녀의 내용을 따로 보여주는듯 하면서 절묘하게 연결시켜 이어나가고 있다.

영화는 대요리가인 아버지 밑에 3명의 딸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일요일에 있는 만찬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집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첫사랑의 상처에 9년째 홀홀히 살아가고 있는 화학 선생님인 첫째딸. 미모에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지만 공허해 보이는 둘째딸.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인 셋째딸은 늙어서 미각이 예전같지 않지만 끝까지 요리에 대한 열정을 놓지않는 요리사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이야기들을 해학적으로 그려내었다. 해학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한 가족 안에서 빚어지는 남녀의 갈등과 신구 세대 사이의 갈등을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가 조용한 배경음악과 함께 투박한 조명아래의 화려한 칼솜씨로 음식을 만드는 모습으로 시작되며, 요리를 할 때는 항상 밝은분위기의 배경음악이 나오는데 이로인해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훨씬 밝고 경쾌하게 음식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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