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요한시집과 포로기의 서술 주체의 문제, 시점의 문제를 고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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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오카 쇼헤이는 「포로기」곳곳에 자신의 글쓰기 행위에 대한 반성과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스탕달의 비문처럼 옆으로 바라보기를 지향하면서 글쓰기를 하겠다”라든지 외국작품의 번안으로 소설을 써서 포로들에게 대여한다는지 하는 장면이 그것이다.
본고는 그중 특히 ‘서술의 시점’을 중심으로 하여 장용학과 오오카의 경우를 비교해 보겠다.
자신의 경험을 허구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쓰는 것을 지향하는 사소설(와타쿠시 쇼세츠)는 일본 특유의 소설형식이다. 일본 자연주의와 백화파(시라카바파)를 원류로 하는 이 소설형식은 1920년을 전후로 하여 완성되었으나 전후에는 “근대화에 실패한 전통”으로 지목되어 비판과 지양의 대상이 되었다. 1948년에 처음 발표된 「포로기」는 이 작품의 장르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보고문학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강우원용은 오오카쇼헤이가 사소설의 전통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사생활의 폭로를 목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일정 부분은 오오카 쇼헤이가 지어낸 부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자기 자신을 향한 슬픈 반성,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는 것, 나의 분석을 통한 집단의 의미 분석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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