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 한국 불교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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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佛敎)가 이땅에 전래된 지 1600여년, 우리 나라에 불교(佛敎)가 처음 전래(傳來)된 것은 삼국시대(三國時代)이다. 고구려는 전진의 왕 부견(符堅)이 승려 순도(順道)로 하여금 불상과 불경을 전하게 한 데서 비롯되었다. 374년에는 승려 아도(阿道)가 왔으며, 이듬해 왕(王)은 이불란사(伊弗蘭寺)를 세워 아도를 머물게 하였다. 391년에는 왕이‘불법(佛法)을 믿어 복을 구하라’고 하교하였고, 이어 광개토왕은 즉위 2년(392)에 평양에 아홉 개의 절을 창건하였다. 장수왕 때 중국으로 간 승랑(僧朗)은 그 곳에서 삼론(三論學)을 연구하여 학문적인 체계를 세웠고, 섭산 서하사의 주지가 되었다. 그의 사상(思想)은 이제합명중도(二재合明中道)로 일컬어지는데 그것은 진리(眞理)란 유(有)에도 무(無에)도 편집되는 것이 아닌 중도(中道)임을 알게하는 인식 방법론이다. 승랑은 이제합명중도론으로 유무의 대립적 사상을 논파하여 중국(中國) 불교를 융합시키는 길을 제시하였으니 이는 한국 불교의 원융회통적*(圓融會通) 정신을 중국에 떨친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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