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관람기] 덕수궁 미술관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1.11.22
- 최종 저작일
- 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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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미술관에 들어서며...
# 3 전시실에서...
# 4 전시실에서...
# 미술관을 나오며...
본문내용
미인도 - 김은호
땅 위에 피어있는 민들레와 화면 좌측 상단에 뻗어나온 이름 모를 어느 꽃나무를 배경으로 한 여인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우아하게 서 있다. 제목은 미인도이나, 사실 서구적인 미인의 얼굴에 익숙한 나에게는 약간 미인이라는 게 갸우뚱 해지기 까지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자세히, 오래 들여다볼수록 정말 질리지 않고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쪽으로 깔끔히 넘겨 쪽진 머리, 가느다란 눈썹, 자그마한 입술, 두 손으로 치마를 여며서 옷고름을 잡고 있는 자세까지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전체적인 색깔도 화려하진 않았으나 은은하면서도 화사한 게 우리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서구적인 아름다움에 길들여져 있었던 걸까... 그러고 보면 눈, 코, 입 어디 하나 크지 않고 오밀조밀한 내 얼굴이 불만스러웠지만 우리 전통적인 미인형에 드는 듯 싶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