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문]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 최초 등록일
- 2001.11.21
- 최종 저작일
- 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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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품소개
2. 감상문
3. 관련 자료 (본문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본문내용
음악의 이해란 과목을 수강하면서 처음으로 감상하게 된 작품이다. 아주 어릴 적 처음으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만난 후 13년간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내 분신처럼 함께 했을 때 친숙하게 연주했던 곡이었기에 참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었다. 어렸을 적 배운 클래식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는 않지만, 콩쿨 때 빼고는 남의 연주를 감상해본 적이 거의 없었던 지라 색달랐다. 연주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이니 더 이상 말이 필요가 없겠죠? ^^* 비디오 감상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예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를 본 기억에, 연주의 필링이 그리 크게 와 닿지는 않은 아쉬움이 컸다. 비디오가 돌아가면서 아마도 첫 연주였을 것 같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의 끝 부분을 잠깐 감상(?) 할 수 있었고, 곧이어 장영주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고, 힘찬 환호의 박수소리와 함께 멘델스존 협주곡 연주가 시작되었다. 남의 연주를 잘 듣지 않아 이제서야 처음 볼 수 있었던 장영주의 연주, 귀엽고 생기 발랄한 웃음과 함께 연주를 이끌어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에 난 맨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아닌 그녀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었다. 물론 그녀가 연주하는 매혹적인 바이올린 소리에 말이다. 멜로디와 함께 자세, 표정, 감정까지도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연주를 지휘자와 함께 지휘했으며 그 속에서 그녀의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 부러움이었을까?
연주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함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다. 너무나도 힘들다는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고, 주위의 부러움과 기대와 시기에 찬 시선들이 부담스러웠고, 난 그렇게 13년간의 시절을 마감했었다. 때론 많이 후회했었다. 그녀의 연주를 보면서 나의 왼손과 오른손이 꿈틀함을 느꼈고, 하지만, 이제는 너무 늦어버렸다는 현실 앞에, 또 그 아쉬움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 눈물이 흘렀다.
앞으론 아마도 바이올린을 다시 잡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음악적 열정이라는 내 마음속 한 구석에 치워놓았던 그 감정들이 되살아났던 좋은 기회였다. 만족한다. 지금의 내 모습에. 음악은 사람을, 아마도 모두가 미완성인 사람들의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상문이 정말 감상문이 되었다. 어쨌든 앞으로 음악과의 만남을 계속 하는 삶이 이어질 것 같은 그런 좋은 느낌이 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