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파이돈
- 최초 등록일
- 2000.10.26
- 최종 저작일
- 2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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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플라톤
2. 소크라테스
3. 파이돈
4. 배경과 등장 인물
5. 영혼의 존재 유무
6. 영혼의 불변성
7. 심미아스와 케베스의 반론
8. 소크라테스의 반증
9. 소크라테스의 죽음
10. 나의 영혼에 대한 생각
본문내용
플라톤의 모든 저작을 대화의 형식으로 내놓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첫 번째 동기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려 한 데 있었다.아테네의 명문에서 태어난 그는 일찍이 정치계에서의 활약이 기대되었으나, 소크라테스의 인격에 접하여 심기가 일변하였다. 소크라테스의 산파 노릇을 한 것은 대화였고 '소크라테스적 대화편'에서 스승의 그것을 본받아 대화적일 수밖에 없었다. '파이돈'은 '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과 더불어 그의 저작 목록 중의 맨 처음의 4부작을 형성한다.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아카데메이아 설립 시기 사이의 중기 작품들 중에서 최초의 대화편이다. '파이돈'의 주제는 '영혼의 불멸'이다. 영혼과 육체는 본질이 다른 것으로서, 죽음이란 현상은 이 양자가 분리되는 것 이외의 다른 아무것도 아니라는 전제에서 전개된다. 이것의 증명에 제일 요긴한 계기는 '상기설'이다. 즉, 인간의 인식의 본성을 통해서 영혼의 불멸성이 입증되고 있다. 이 인식론과 깊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 '이데아 설'이다. 그의 초기 작품에서 문제되는 '이데아'에는 두 가지 확실한 의미가 있는데 첫째로 '이데아'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참으로 있는 것이요, 둘째로 그것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즉, 구체적인 사물이 아니다. 이러한 '이데아'는 감각으로 파악될 수 없으며, 오직 순수한 사유에 의해서만 파악될 수 있다. 죽음은 육체적인 모든 불순한 것이 제거되어 영혼이 그 순수한 경지에 도달하는 입구이다. 그래서 철인은 죽음을 예찬할 수 밖에 없고 그리하여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는 '철학이란 죽음의 연습'이라고 말하며 반가이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를 통한 것이지만 영혼과 육체의 분리, 영혼의 불사, 인식의 문제 등에 있어서 어디까지가 소크라테스의 생각이고 어디까지가 플라톤의 생각인지를 분명하게 구분 지어 가려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두 가지는 '파이돈'에서 특징적인 것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첫째는 이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와 대화하는 상대방이 피타고라스 학파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 임을 미루어, 거기에 전개되는 종교사상이 이미 피타고라스 학파 - 오르페우스교의 신비사상과 접한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둘째, 유대교의 전통에서 발전해 온 크리스트교가 교리를 정리하여 철학화해 갈 때 영혼의 불멸에 관해서는 이 '파이돈'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빌어 온 것이 사실이다. 죽음에 대한 태도가 특히 그러하다. 사도 바울의 '내가 날마다 죽고'라는 말은, 소크라테스가 이 대화편에서 '철학은 다름 아닌 죽음의 연습'이라 한 것과 똑같은 정신에서 한 말이라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