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포스트 식민지 상황에서의 글쓰기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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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포스트 식민지 상황에서의 글쓰기

본문내용

나는 식민지 시대에 태어났다. 개성에서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산간벽지였다. 일찍부터 개화된 개성보다 훨씬 투박한 사투리를 쓰는 고장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우리 식구들은 서울 표준말을 썼다. 내가 우리 집에서 쓰는 말과 동네사람이 쓰는 말이 다르다는 걸 언제부터 의식하게 되었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언어의 차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기억은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우리 집은 그 고장 토박이가 아니었다. 19세기말 나라가 어지러울 때 과거에도 번번이 실패하고 생계도 곤궁해진 선조가 부자 친척의 배려로 그쪽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우리 집은 송도유수를 지내면서 많은 토지를 장만해서 그 고장에서 떵떵거리며 살게 된 그 친척과 집을 나란히 하고 살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