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새로운 세기와의 대화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0.09.15
- 최종 저작일
- 2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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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새로운 세기와의 대화. 이 책은 교수님이 과제로 내주기 전까지는 내 인생에 있어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러한 책이었다. 쉽게 말하면 난 이 책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단지 읽은 것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이 생겼다.
책을 읽게된 동기야 어찌됐든 일단 책이 있어야 레포트를 쓰든 말든 할 일이었다. 그래서 난 먼저 동네 서점부터 들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동네 서점엔 이 책이 없었다. 주문하면 보나마나 또 한 달은 걸릴게 뻔했으므로 학교 앞 서점이나 시내 큰 서점으로 나가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문득 유명한 책이기 때문에 인터넷에 들어가면 서평이 많을거라고 하신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 유명한 책이라면 정확한 출판사 명과 가격 정도는 있으리라 생각하고 인터넷에 접속했다. 그랬더니 나온 것이 바로 앨러딘 콤 코리아. 바로 인터넷 서점이었다. 그 싸이트에는 이책의 출판사와 간략한 저자 소개 그리고 내가 알고자 했던 가격이 있었다. 물론 책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강의시간에 교수님이 소개해 준 정도의 소개가 말이다. 이 인터넷 서점은 평균적으로 책 가격의 20%를 DC해 주었다. 그러나 택배비가 2000원 들었기 때문에 친구들을 몇 명 유혹해서 여러 권을 주문했다. 주문한 날로부터 2일이 흐른 뒤 나와 ‘새로운 세기와의 대화’와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처음 포장을 뜯고 책의 표지를 보았을 때 책 표지가 산뜻해서 왠지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가 막막 생겨났다. 그래서 책의 전체적인 구성을 먼저 살펴보았다. 책은 기본적으로 실패한 개혁의 역사처럼 묻고 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는 글, 닫는글과 6개의 주제를 다룬 여섯 개의 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확실히 여는 글과 닫는글은 책의 시작과 끝이라서 그런지 내용이 비교적 이해하기가 쉽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2, 3 ,4은 내용이 조금 어려웠다. 아니 어려웠다기 보다는 그에 대한 나의 배경지식이 부족했다고 하는 것이 더 적당한 표현인 것 같다.
일단 여는 글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에릭 홉스봄은 마르크스를 처음 읽었을 때 역사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내 주변에도 마르크스를 알고나서 역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몇몇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난 아직 마르크스가 쓴 책을 읽어 본적이 없다. 단지 내가 읽은 것들은 내가 필요에 의해 우리나라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쉽게 풀어 쓴다고 풀어쓴 그러한 책들의 일부를 내가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는 정도였다. 이런 책들은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놓다보니 마르크스의 사상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그러한 내용들도 있기 때문에 난 아직 마르크스 사상의 매력을 느껴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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