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종교와 사회 간의 관계에 대한 이론
2.1 종교의 통합기능을 강조한 이론
2.2 종교의 저항성을 강조한 이론
3. 독일 기독교 사회주의의 전개과정
3.1 18세기 후반 - 19세기 독일의 사회적 상황
3.2 기독교 사회주의의 전개
4. 독일 기독교 사회주의와 종교의 저항성의 형성
4.1 교리의 새로운 해석
4.2 소외계층에 대한 선교의 필요성
4.3 기존 교회의 보수성
5. 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종교와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이론들이 존재해 왔다. 종교 사회학자들은 물론이고, 사회과학자들이나 여타 종교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이론가들조차도 종교와 사회의 관계에 대해 많은 주장들을 해 왔다. 주목할 점은 종교와 사회, 정치와의 관계를 고찰한 많은 이론들이 대부분 종교가 사회 ‘통합’적인 기능을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는 것이다. 뒤르켐은 ‘종교’가 사회통합의 결과물이자 표상이라고 주장하였다. 이후 뒤르켐에게 반박하는 몇몇 이론들이 등장 했지만, 이 이론들 역시도 종교가 그 기능에 있어 사회를 ‘통합’ 한다는 것에 반박을 재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종교가 사회통합에 있어 필수적 요소인가, 아닌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을 뿐이다. 실제 대부분의 정교관계 유형론들은 종교의 ‘통합’ 기능을 사실 상 전제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종교를 비판하는 인물들에게서는 더욱 더 강하게 나타난다. 종교를 비판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상으로는 마르크스주의가 있다. 마르크스는 종교가 가진 통합성과 기존 체제 공고화를 포이어바흐의 테제를 인용하며 강하게 비판했으며, 그의 대표적 저서인 『공산당 선언』에서는 기독교 사회주의자들에 대해서도 ‘사이비 사회주의자’들의 일부라며 강한 비판을 한다. 마르크스 사후에도 지속된 마르크스주의의 흐름은 종교를 인민의 아편으로 보는 기존 시각에 더해 사회 변혁을 방해하는 하나의 지배 장치로 분석하면서 종교 비판을 더 발전시켜 나갔다. 이렇듯 종교를 비판하는 쪽은 물론이고, 종교사회학의 논의들도 대부분 종교가 사회를 통합하고 기존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입장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지만 몇몇 학자들은 종교를 단순히 사회통합기제로만 보는 것에 정면으로 반박을 하고 있다. 카톨릭 사제이자 종교사회학자인 푸랑수아 후타르는 그의 저서인 『종교사회학』에서 종교를 단순히 사회혁명을 위한 타파 대상으로만 보는 것을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오해라고 명명한다. 그는 현재의 종교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분석이 3세계의 종교적 상황을 배재하고 있다 말하면서, 종교를 통한 통합이 공동체의 단결을 이루어 내 식민지 상황과 같은 ‘근대의 폭력’에 저항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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