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가"의 이해>
- 최초 등록일
- 2015.12.23
- 최종 저작일
-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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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사 "-는"과 "-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한 논문이더, "-는"의 성격을 "개념-지칭", "전칭-집홥", "상위-의미"로 개념화 한다. 이 셋을 염두에 두면 "-는" 사용의 바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저기 해는 떠오른다"는 개념-지칭을 어긴 오류이다. 이 문장을 토픽 문장으로 고치면, "저기 해는 어제처럼 오늘도 떠오른다"가 되면 바른 문장이다. "많은 사람은 모였다"는 전칭을 어긴 오류이다. "많은 사람은 "은 "많은 전부"가 틀렷듯이 잘못된 수식이다. "비가 그치면 나는 간다"는 한 문장 안에 "-는"을 두번 사용한 오류다. "그치먄"과 "나는"으로 "-는"을 두번 사용하여 상위-의미의 형성의 오류를 범한 것이다.
목차
1. 시작
2. 논의
3. 결론
본문내용
이 글은 "-는, -가"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기 위해 쓴 글이다. 현재 학교 국어 문법이나 문장 지도에서 "-는"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침은 거의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이유는 "-는"이 무엇인가를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의 언어 감각에는 "-는"이 개입된 경우, 그 말의 옳고 그름에 대한 분명한 판단 기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준이 감추어져 있을 따름일 것이다. 이 글은 그 판단의 근거를 밝히려고 하는 것이다.
이글의 후반에 이르러 밝히게 될 바이지만 글을 편하게 읽기 위해 이에 대한 설명을 먼저 간단히 요약한다. "저기, 해는 떠오른다"는 잘못된 문장이지만, "해는 저기서 떠오른다"는 바른 문장이다. "저기"는 안 되고 "저기서"는 된다는 뜻이다. 왜 그럴까? "저기, 해가 떠오른다"에서 "저기"는 해가 저쪽에 "있음"을 뜻하지만, "해는 저기서 떠오른다"에서 "저기서"는 장소를 지칭하는 것으로서 그곳에 지금 해가 "없음"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저기서"는 비어 있는 공간이다. 여기서 우리는 "해가"는 "해"라는 "실체"를 지칭하는 것이고 "해는"은 "해"라는 "개념"을 지칭하는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는 성립하지만 "내리실 문이 왼쪽입니다"는 성립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문이 왼쪽입니다"가 문법적으로 틀렸기 때문이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에서도 "문"은 실체가 아닌 개념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기존의 이론은 이 경우를 "-는 사용"의 "화제 기능"으로 설명하였다. 다른 말로 하자면 "문"이 이야기의 주제 즉, 토픽이라는 뜻이다.
<중 략>
이제 조사의 피접어 집합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야" 조사를 보기로 한다. "철수야 가겠지"라는 말은 일상적인 표현이다. 여기서 "-야" 피접어 집합의 성격은 무엇일까? "철수야 가겠지"는 "영희는 못 가도"를 함축하는 말이다. 발화자의 언어의식 내의 피접어 집합에 "영희"가 원소로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 "-야"의 집합 안에 제 3자인 "수진이"도 포함될 수 있을까?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된다. "영희는 못가지만, 철수야 가겠지"는 편안한 문장이다. 그러나 "영희도 못가고 수진이도 못가지만 철수야 가겠지"는 편안한 문장이 아니다. "철수야"의 피접어 집합은 "철수"와 "다른 한 사람"만을 원소로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기존의 이론은 "-야"의 피접어에는 자매항이 하나 있다고 설명한다. 집합론의 명명법을 따르자면, "-야"의 피접어 집합은 "대립항 집합"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위상 공간 이론의 집합 개념을 원용한 바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