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8.05.22
- 최종 저작일
- 2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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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 민족 역사에서 가장 빼어난 두 인물을 들라면 많은 사람들이 세종대왕과 이충무공을 들 것이다. 세종대왕과 이충무공은 비단 한국사의 위인일 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거인이라 해도 이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줄 안다.
세종대왕과 충무공은 다같이 53세라는 길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 우연의 일치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삶에는 닮은 점보다 다른 점이 두드러진다. 무엇보다도 세종대왕이 순경 속에 있었던 성군이라면 충무공은 극한 상황과 싸워 이긴 성웅이었다.
임란 7년간에 걸쳐 쓴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는 눈물 없이는 읽어낼 수 없는 책이다. 이순신의 삶은 비극적인 삶이었다. 그에게는 세종대왕에겐 없는 비극적인 위대함 같은 것이 있다.
‘난중일기’를 읽어보면 전권을 일관하여 반복되고 있는 듯한 세 가지 모티브가 떠오른다. 첫째는 출중한 무장이 간결하게 기록한 엄격한 진중생활의 반복, 둘째는 다정다감한 인간이 토로하는 회포와 가족애, 특히 어머니에 대한 사랑. 그리고 셋째는 임란 개전 초부터 충무공을 일종의 강박 관념처럼 괴롭혀 온 문제의 인물, 경상좌수사 원균의 존재가 곧 그것이다. 이 원균이 이순신을 무고하여 죽음으로 몰고 가는 줄거리는 모함의 덫에 걸린 이순신은 한산대첩의 영웅에서 하루아침에 조정을 기만하고 임금을 무시한 죄, 적을 토벌하지 않고 나라를 저버린 죄, 다른 사람의 공을 빼앗고 모함한 죄, 방자하여 꺼려함이 없는 죄 등 얼토당토 아니 한 죄명으로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된다. 그리스 고전 비극의 주인공처럼 비극적 무죄 속에서 죽어가려는 그를 가까스로 구해낸 사람이 우의정 정탁이다.
왜구의 재침이 임박한 정유년 4월초 1일 ‘옥문 밖으로 나왔다’는 말로 반년 만에 다시 계속된 난중일기는 ‘울적한 마음 한층 이기기 어렵다’고 적고 있다.
관직을 삭탈당하고 풀려난 이순신은 행주대첩의 영웅 권율도원수 밑에서 백 의 종군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처음 겪는 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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