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붉은산 감상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09.04.07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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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동인 작가의 붉은산 작품 감상비평문입니다.
A+ 받은 비평문이라 자신있어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여기에 극악무도한 패륜아 한명이 있다. 투전이 일수며, 싸움도 잘하고, 트집도 잘 잡고 칼부림도 잘하고, 색시에게 덤벼들기도 잘하는 마을에선 누구나 싫어하는 인물이다. 자기네 마을이지만 맘놓고 나다닐 수도 없고, 일손이 많이 필요해도 마을에 남은 부녀자들을 지키기 위해 건장한 남정네들을 놔두고 가야 할 만큼 이 사람은 마을에서 최고의 골칫덩어리이다.
이 사람은 ‘삵’이라는 별명가졌다. 이름은 장익호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 사람을 삵이라고 더 많이 부른다. 살쾡이라고도 불리는 이 동물은 고양이하고도 많이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다. 이 사람 역시 그런 살쾡이처럼 험악하게 생겼기에 마을 사람들이 그런 별명을 붙였다. 하지만 그렇게 심한 패륜아이고, 생긴것이 험악해도 마음속에 깊이 담아둔 무엇인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조국애이다. 이 소설에서는 어떤 인간에게나 마음 속에는 순수하고 숭고한 인간애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 소설의 배경은 일제 강점기때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만주로 이민을 가서 살아야 했던 우리 민족이 이민족에게 격은 수난사를 다루고 있다. 뼈저리게 아픈 과거의 이야기인 셈인데, 그것을 삵이라는 인물의 삶을 통해서 구체화시켜주고 있었다. 삵은 고국을 떠나 유랑하는 우리 민족을 상징하고 있는 인물이다. 송첨지의 억울한 죽음앞에 마을 사람들은 분개하지만 그 누구도 앞장 서서 지주에게 따지러 가지는 못한다. 하지만 홀로 송첨지의 죽음을 갚기 위해 지주를 찾아가는 삵의 모습에서 진정한 저항의식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은 얘기한다.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되었지’‘어쩌다 일본놈이 대통령이 되었지’‘대통령 엄마가 일본 여자라며’ 등등, 이런 말이 사실인지 왜곡된 말인지는 각자가 알겠지만 솔직히 난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그런 말에 힘을 실어주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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