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의 역사 (상)

소개글

프랑스의 역사학자이면서 작가인 마귈론 투생-사마가 쓴 유명한 역사서적인 [먹거리의 역사]
상권을 읽고 나서 쓴 독후감입니다. 워낙 방대한 양과 연구자료, 전문용어 등이 있어서 읽고 나서 쓰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을 정리하면서 또 부분부분 제가 느꼈던 생각과 의견을 첨부해서 교수님께 칭찬받고 A+받은 독후감입니다. 영양학, 조리학과 관련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제3부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의 중요한 종교 식품이라고 할 수 있는 기름과 빵 그리고 포도주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들의 역사를 이야기하기 전에 저자는 인류의 역사에서는 특별히 언급해야 할 중요한 시기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 시기에는 모든 힘이 모아져서 사람들의 생활과 사상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물질적, 정신적인 것이 모두 함께 녹아들어가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났고, 인류의 문화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물론 그 결과는 세월이 흐른 후에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게 된다. 인류의 역사는 인류가 타고 있는 배의 속도와 방향이 한꺼번에 바뀌어버리는 것과 같았던 그런 변화로 점철되어 있는 것이다. 기원전 4~5세기도 그런 중요한 변화의 시기였는데, 마치 세상의 네 구석을 밝히려는 것처럼 이 시기에 등장한 네 사람이 인류의 생활을 지배하는 사상을 제시했다. 바로 중국의 공자, 인도의 석가모니,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 그리고 그리스의 피타고라스가 그들이다. 이들 네 성인은 모두 검소한 생활을 했고, 정열과 무절제를 거부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 네 사람의 위대한 성인 동시에 나타나서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이들이 제시한 철학은 놀라울 정도로 보편적인 것이어서, 누구나 그들의 가르침에서 배울 점을 찾을 수 있다. 이 장에서 저자는 이들의 가르침을 식생활의 관점에서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서양문명에서 소비의 두 기둥이었던 빵과 포도주에 기름을 합친 세 가지 식품은 인류의 번영과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이고, 이 식품들은 모두 종교적인 연관성이 있었다. 물론 빵과 포도주와 기름은 그리스 시대 이전에도 이미 있었던 것이지만 이들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처음 등장한 것은 그리스 시대부터였다. 그리스인들은 이런 식품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그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삶의 기둥인 빵은 영양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상징이 되었는데, 사람들은 “빵을 번다”고 하고, “입 안의 빵을 빼앗길 것”을 두려워한다.

참고 자료

먹거리의 역사 (상) Histoire naturelle & morale de nourriture
마귈론 투생-사마| 이덕환 역| 까치글방(까치)| 2002.08.30 | 47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