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속의 고정관념
- 최초 등록일
- 2009.03.12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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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파트 광고를 통해 본 광고속에서 나타나는 고정관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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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국회의원 선거일,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서 국회의원 선거하고 엄마가 운영하시는 조그만 구멍가게를 지키고 있는데 꼬마 손님 두 명이 들어와서 이것저것 과자를 고르면서 나누는 대화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걔네 엄청 부자인줄 알았는데 집 20평밖에 안되더라. 실망했어. 그리고 소윤이네는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 간대. 거기 평당 700이라는데. 광고에도 나오잖아"
초등학교 1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아파트의 구체적 평수와 시세가를 말하면서 친구들을 평가하고 있었다. 물질주의의 팽배로 아파트 평수가 친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 현대사회에는 TV광고에도 물질주의를 담고 있는 CF가 많이 있다. 돈이 있으면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부유층에는 소비를 조장시키지만, 빈곤층에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 대표적인 광고가 아파트 광고이다.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의 가치를 말해줍니다"
카피 문구 자체로도 비싼 아파트 광고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사람을 물질적인 가치로 판단하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든다. 그리고 고급주상복합아파트나 최고급 빌라가 아닌 그저 평범한 곳에 살고 있는 내 자신의 가치가 확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카피문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듯 이 문구는 고급 아파트의 하나인 `롯데캐슬(lottecastle)` 광고 마지막에 나온다. `사는 곳= 당신의 가치` 라는 카피가 상당히 거북스럽다. 이 광고대로라면 꼬마들처럼 집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이 높고 중산층 이상만이 살 수 있는 이 아파트에서는 돈이 있는 사람이 가치를 가지게 되고, 이 아파트에 거주할 수 없는 서민들이나 집이 없어 전세나 월세에 전전하며 사는 사람들은 가치 있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의 가치가 물질적으로 판단되는 것으로 일부 상류층을 위한 광고이며, 이 광고를 보는 서민들의 비애감은 생각하지 않은 광고이다. 또한 화면 속에 나오는 마치 중세의 성을 연상케 하는 아파트의 외관도 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귀족이라는 느낌을 받게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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