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 비오는 날 분석 및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9.03.11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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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손창섭의 비오는 날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본문 분석과 감상을 실었습니다.
목차
Ⅰ. 작가소개
Ⅱ. 줄거리
Ⅲ. 작품분석 및 감상
본문내용
Ⅲ. 작품분석 및 감상
‘비오는 날’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우울함이 묻어나온다. 비 오는 날의 느낌이라는 것이 경쾌하다던가 혹은 우울하다던가 하는 것이지만 소설 속의 계속 되는 장마비, 음산한 폐가, 주인공들의 암울은 표현 그대로 ‘물탕에 젖어 꿀쩍거리는 신발’을 신고 걸을 때에 느끼는 우울을 주었다.
자신들의 삶을 송두리째 망쳐놓은 전쟁 직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들. 대학생이면서 행상을 해서 먹고 사는 원구와 영문과를 다닌 경력으로 미군부대에 초상화 주문을 받으러 다니는 동욱. 그리고 절름발이이면서 방에만 처박혀 지내는 동옥. 어딘가 세상을 향해서 삐걱거리는 듯 한 이 세 사람은 6.25 직후 썰렁한 부산에 내던져져 있다. 부산은 한국전쟁 중에 고향을 떠나 남으로 내려온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비극적인 장소였다.
「낡은 목조건물이었다. 한 귀퉁이에 버티고 있는 두 개의 통나무 기둥이 모로 기울어지려는 집을 간신히 지탱하고 있었다. ……전면은 본시 전부가 유리창문이었는데 유리는 한 장도 남아 있지 않았다. 들이치는 비를 막기 위해서 오른편 창문 안에는 가마니때기가 드리워 있었다.」
이 비참한 폐가 속에서 동욱과 동옥은 서로에게 증오를 키우면서 살아간다. 시대속에 대한 절망과 증오를 서로에게 푸는 것일까. 극한 상황에 몰릴수록 지혜를 찾는다는 말은 거짓인 듯 싶다. 사람은 피할 수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되면 오히려 무기력해지고 절망하게 되는 것
참고 자료
손창섭의 비오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