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용과 용의 대격전에서 나타나는 개화기 문학의 특징
- 최초 등록일
- 2009.02.17
- 최종 저작일
- 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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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목그대로입니다^^;
목차
1. 서사 양식의 분화
2.비판과 풍자
3. 영웅 전기의 등장
4.식민주의 담론의 비판과 전복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사 양식의 분화
신채호는 소설을 ‘국민의 혼’ 또는 ‘국민의 나침반’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는 소설이라는 양식이 대중의 생활 감정과 사고방식을 폭넓게 포괄할 수 있다는 소설 긍정론을 전제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덧붙여서, 소설은 누구나 좋아하고 누구나 읽기 쉽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신분 계층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쳐 인심을 전이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고 말하고 있다. 신채호는 어떤 정치적 경륜이나 학식이나 종교보다도 직접적으로 자연스럽게 인간의 생활 감정에 접근할 수 있는 소설의 감화력을 대중 계몽의 수단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신채호의 소설 개혁론의 핵심은 실제의 사실에 바탕을 두고 민중을 계도할 수 있는 신사상을 담은 신소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화계몽 시대의 문학 양식 가운데 근대적 변혁 과정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면서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이 서사 양식이다. 이 시기의 서사 양식은 국문체를 기반으로 하여 그 형식이 다양하게 분화되었으며, 새롭게 등장한 신문 잡지를 통해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 당시의 신문들은 독자 대중을 위해 흥미 있는 읽을거리를 고정적으로 소개한 바 있는데, ‘사조’란이나 ‘학예’란에 실린 한시, 시조, 가사, 창가 등과 ‘소설’ 란에 연재된 다양한 이야기 형태의 서사 양식들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소설’란의 경우는 독자 대중의 관심이 컸기 때문에 대부분의 신문들이 경쟁적으로 고정란을 두었다. 당시의 신문 편집자들은 소설이라는 명칭으로 소개하는 이야기의 장르적인 특성이나 규범을 별로 중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래의 야담이나 일화, 새로이 창작한 풍자나 우화, 전기와 신소설 등을 모두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결과로 개화계몽 시대에는 그 이전의 시대에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서사 양식의 분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참고 자료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1』민음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