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젊은 소설 정 한아의 `댄스 댄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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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젊은 소설
정 한아의 `댄스 댄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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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여전히 급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남부터미널에서 지하철로 내려가는 통로에는 먼지바람이 일었고 십여년만에 찾아간 대학로에는 젊은 청춘들이 거리를 배회했다. 문학나무 소설창작반 첫수업을 위해 올라간 문우들과 카페에 들어섰다. 다소 이른 시간인데도 카페에는 음악이 흐르고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앉아 차와 케익을 먹고 있었다. 김우남선생님과 반갑게 악수를 한 후 카페에서 수업이 시작되었다.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소설수업을 진행하겠노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으며 각자 써야할, 구상하고 있는 소설에 대해서 발표했다. 시간이 흘러 카페에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는 식사를 하면서 과제물로 내준 신춘문예 작품, 홍희정의 `우유의식`(서울신문)과 전윤희의 `우유`(세계일보)를 비교 분석했다. 그리고 언덕위로 올라갔다. 동숭파출소 옆의 건물앞에 멈췄다. 문학나무의 간판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나는 김 우남 선생님뒤에서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소설틱하군요." 선생님은 깔깔 웃으셨다. 문학나무 사무실은 밖에서 보기엔 만화가게를 연상케했다. 조금은 오래되고 서민적인, 뭐 소박하기 그지 없는 출입문을 김우남 선생님이 스르르 열고 들어가셨다. 선생님의 뒤를 따라 들어가자 시인으로 보이는 사내가 앉아 있었다. 우리는 인사를 했고 선생님이 우리들을 그에게 소개했다. 김 우남선생님은 그때 문학나무 ‘봄호’를 선물로 주셨다. 우리들은` 2008, 젊은 소설`을 샀다.
함께 했던 일행들은 다규멘터리 영화를 보기 위해 대학로에 남았고 나만 홀로 전철을 갈아타고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다. 오후의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자리에 앉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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