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계획이야기, 능동어린이대공원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02.01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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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입니다.
목차
1. 어린이를 위한 땅으로 결정이 날 때까지
2. 어린이 공원을 만드는 과정
3. 오늘날의 모습으로
4. 어린이 대공원의 영향
본문내용
어렸을 때 구의동에 사는 작은 아버지 댁에 놀러오면 항상 어린이 대공원에 데리고 가주셨던 기억이 있다. 시골에 살아서 주위에 있는 흙바닥과 개울이 최고의 놀이터였던 나에게, 그때는 그렇게 넓은 땅에 예쁜 꽃들과 많은 동․식물들, 그리고 재밌는 놀이기구들이 가득 채워져 있는 놀이터가 집 가까운 곳에 있는 사촌동생들이 너무 부러웠다. 며칠 전, 동아리 사람들과 어린이 대공원으로 출사를 나갔다가 근처에 예식을 보러 갈 일이 있었다. 정문에서 만나 잠깐 사진을 찍다가 예식장이 있는 후문으로 나가야 하는데, 정문부터 후문까지 가는 길이 왜 이렇게 멀기만 한 건지, 높은 구두를 신고 수많은 인파를 헤치며 공원을 질러가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한 바퀴 돌면 2시간이 걸린다는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여전히 놀라울 따름이다. 어떻게 서울의 한복판에 이렇게 넓은 땅을 ‘어린이를 위한 공원’로 조성할 수 있었는지 의아할 뿐이었다.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라는 책은 지난 겨울방학 때, 전권독파를 목표로 하고 읽었던 책이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볼 수 있는 개발독재시대, 박정희대통령의 그 막강한 권력과 그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서 절절맸던 서울시장, 그리고 서울시 공무원들의 모습에 깜짝 놀랐었다. 어린이대공원 역시 박정희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모든 일이 진행되었다는 기록에 느껴보지 못한 그 권력의 대단함에 소름이 돋는다. 공원을 조성하는 과정 속에서도 그 시대적 모습을 읽을 수 있다는 것, 동시에 그 시설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것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1. 어린이를 위한 땅으로 결정이 날 때까지
어린이 대공원은 원래 순종의 비인 순명황후 민 씨의 터로 유강원이라고 불렸다.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황제가 승하한 후에 현 미금시 금곡으로 터를 잡아 유능이라 이름 붙였고, 그와 동시에 순명황후 민 씨의 능도 유능으로 옮겨 합장하게 되면서 유강원이 있던 자리는 능터로 남게 되었다. 아직도 어린이 대공원 내에는 유강원 당시의 유물들이 남아있다.
일제시대, 1929년 유능 터에서 ‘군자리골프코스’라는 골프장이 개장했다. 1920년 초반에 골프라는 놀이가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군자리 골프코스에서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골퍼들이 경기를 개최하고 참가하며, 최초로 캐디가 등장하는 등 이 골프장에서 한국 골프의 한 획을 그었다고 말할 정도로 군자리골프코스의 골프역사의 의미가 크다고 한다.
참고 자료
서울도시계획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