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
- 최초 등록일
- 2009.01.28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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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봄 - 업의 시작
2. 여름 - 욕망의 시작
3. 가을 - 분노의 계절
4. 겨울 - 해탈과 비움의 계절
5. 그리고 봄 - 또 다른 시작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2008년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집에서 TV채널을 돌리던 중 영화한편을 보게 되었는데 그 영화가 바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다. 영화는 주인공의 일생 중 단 한순간의 사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제목에서처럼 생애 전체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삶을 그려낸 것이었다. 영화 제목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우주 삼라만상의 생성 발전 쇠퇴 소멸을 의미한다. 인간이 우주의 일부인 이상 이는 또한 생과 로와 병과 사를 의미한다. 그런데, 제목의 끝에 다시 한 번 봄을 적시하는데 이 부분이야말로 이 영화를 감상하는데 있어 가장 주목할 부분이다. 왜냐하면, 제목에서 감독은 이미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자신의 모든 내용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감독이 만약 단순히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제목을 끝냈다면, 아마도 영화의 주제는 허무주의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원은 무한대 순환을 의미하는데 이를 생로병사의 선상에서 본다면, 결국 생과 사 사이에서는 무한대의 순환 접점이 존재한다. 이는 곧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 또는 환생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무한대의 순환 관계에서 생은 사의 원인이고 결과라는 점에서 이 둘의 관계는 또한 인과응보의 관계이기도 하다.
영화의 시작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커다란 문이 열리면서 원시림과도 같은 산들로 둘러싸인 호수 한 가운데 위치하여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곳에 있는 이 절은 단순히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속세와의 단절을 상징한다. 그리고 절과 속세를 이어주는 커다란 문 역시도 속세와의 연결 고리이면서 동시에, 외부로부터 전해지는 감각의 진원지를 상징한다. 이후 이 문을 통해 속세의 여인이 등장하고 이로 인해 주인공에게 욕정이라는 욕망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이 문을 통해 속세를 나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감각은 욕망을 일으키고, 욕망은 집착을 일으키고, 집착은 번뇌를 일으킨다는 불교의 교리를 생각했을 때, 또 다른 관점에서 문을 인간의 오관으로 간주할 수 있고 호수 위에 떠있는 사찰은 욕망과 해탈 사이에서 충돌하는 인간의 내면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왜 주인공이 자살을 시도하고 스승이 분신하면서 눈 코 귀 입 등에 닫을 폐閉라는 글자를 붙였는지도 유추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