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의 글쓰기 방식과 미의식
- 최초 등록일
- 2009.01.28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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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암 박지원의 글쓰기와 미학, 여러 글(작품)에 대해 조사 정리한 고전문학 레포트입니다. 작품목록과 정리내용은 목차를 참고해 주세요.
목차
1. 상기(象記)
(1) 인식과 오류
(2) 조응과 흥 구조
(3) 묘사와 대화
(4) <상기>를 통해 본 중층성과 상동성의 미학에 대한 마무리
2. 염재기
(1) 계우에 대한 연암의 시각
(2) 송욱에 대한 연암의 시각
(3) <염재기>와 주제
(4) 대조와 역설의 글쓰기 방법에 나타난 미학
(5) 연암의 글쓰기 방법과 미학에 대한 마무리
3. 선귤당기
(1) 부정과 함축
(2) 부정과 반복
(3) <선귤당기>를 통해 본 부정의 미학에 대한 마무리
4. 백이론상
(1) 변화와 반전, (2) 착락과 시점의 전이
(3) 허실과 복선
(4) <백이론상>을 통해 본 변화와 반전의 미학의 마무리
본문내용
1. 상기(象記)
연암의 글쓰기 방식은 참으로 다양하다. 때로는 함축으로, 부정의 논리로, 돈좌의 수법으로 다양하게 작품을 형상화하였다. 이런 다양성으로 인해 주제의 의미가 깊어지고 문학의 미학적 특질 또한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렵다.
▶ 상기(象記)
- <상기>에 나타난 중층성과 상동성의 미학
<상기>는 연암의 글 중에서 비교적 일찍부터 주목된 작품이다. <상기>의 해석은 주로 주제적인 측면에 한정되었으며, 전반적인 문학성은 검토되지 않았다. 여기서는 <상기>의 문학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주제적 측면, 구성적 측면, 각 부분의 표현적 측면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1) 인식과 오류
이 글의 주제는 감각적 오류와 이념적 오류를 극복하고 객관적 인식의 단계에 올라야, 사물의 형상을 보고 실상을 알 수 있으며,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위하여 연암은 논리적으로 우선 감각의 오류와 이념의 오류를 유발시키는 명제를 내세운 후 이것을 각각 부정하여 자기 주장에 도달하는 순서로 내용을 전개했다. 또한, 이 글의 내용은 각각 코끼리, 형상, 대상이란 개념으로 층위를 구성하는데, 이는 한자 상(象)의 뜻으로 모두 환원됨으로써 한자의 다의성이 주제를 형상화하는 한 축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이 글은 네 개의 대단락으로 나누어지는데, 각 부분이 서로 긴밀히 관련을 맺고 있어서 내적 구성이 긴밀한 것을 알 수 있다. 제1대단락은 제2대단락과 제3대단락의 내용을 암시하고, 제4대단락은 전체 논의를 수렴하였다. 또한 대단락 내에서도 소단락간에 서로의 내용을 함축하고 암시하며, 복선과 확인의 관계를 보임으로써 내적 밀도를 높였다.
(2) 조응와 흥(興) 구조
각 단락들이 흥적인 구조와 상동성의 원리고 결합된 경우가 많았다. 제2대단락의 첫 번째, 두 번째 단락은 감각적 오류와 관계된 옳은 경우와 잘못된 경우로 결합되었지만 결국 이는 비유와 설명 관계의 변형이었다.
또한 제3대단원은 서로 `만물 창조에 이미 정해진 이치는 선행되지 않고(제1, 2소단락), 선험적인 이치는 오류다(제3, 4소단락)`는 내용을 구성하는데,
참고 자료
<연암집>, 박지원, 민족문화추진회, 2004
<연암 박지원 산문집>, 박지원, 한양출판, 1994
<연암의 논리적 사유방법과 비판>, 심경호, 대동한문학회, 2000